[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매 현상은 이날도 이어졌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4p(0.04%) 오른 4만4938.3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5.59p(-0.24%) 밀린 6395.78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09p(-0.67%) 내린 2만1172.86에 장을 마쳤다.
'AI 거품'론 여파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1.9%까지 낙폭을 키웠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한 때 3.4%까지 내리는 등 AI 및 반도체주에 대한 집중적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 속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에 낙폭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
엔비디아는 장중 4% 가까운 내림세를 보였지만, 종가는 0.13% 하락에 그쳤다. 애플과 아마존, 그리고 테슬라가 2% 가까이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는 1% 전후의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지분 투자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인텔은 이날 7%가량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을 알린 유통업체 타겟은 6.4%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가 0.85% 오르면서 가장 선전했고,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소비재와 IT,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업종별 흐름은 전일과 유사했다. 이는 그간 강세를 보였던 테크 관련 업종이 쉬어가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방어주 섹터가 강세를 보이는 전형적인 순환매 흐름으로 풀이된다.
최근 투자자들은 거래가 한산한 뉴욕 증시의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실제 8월은 뉴욕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이 가장 적은 달이다.
2000년 이후 9월 S&P500의 월평균 수익률은 -1.51%로 가장 부진한 달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전체 월평균 수익률은 0.58%로 집계됐다. 더불어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잭슨홀 심포지엄이 주 후반에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국채금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1.6bp 내린 4.291%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보합인 3.75%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3% 하락한 98.23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상승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6달러(1.4%) 상승한 63.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05달러(1.6%) 오른 배럴당 66.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5일로 끝난 주에 원유 재고가 6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설문에서 예상된 18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며, 하루 전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240만 배럴 감소 수치보다도 큰 폭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8% 내린 7973.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2% 떨어진 5472.32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 오른 9288.1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2만4276.9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