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파리노선에 취항하는 국내 항공사의 추가취항이 무산됐다.
건설교통부는 22,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 항공회담을 개최, 국내 항공사의 증편을 협의했으나 EU측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우리 정부는 현재 주 7회 운항하는 서울-파리 노선에 주 4~7회 추가운항을 요구했으나 EU측의 국적항공사 지정방식 수용문제와 신규항공사 취항에 따른 기존 항공사들의 이해조정방식 문제 등에 부딪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건교부 국제항공팀 관계자는 “프랑스 측이 서울-파리 노선 증편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국내 항공사 취항에 반대하고 EU측 국적항공사 증편을 요구, 회담이 무산됐다”며 “6개월 이내에 서울에서 다시 협의할 계획이지만 결과를 전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파리노선 취항에 총력전을 펼쳐온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계획도 성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EU는 25개 회원국의 일정요건을 갖춘 항공사에 대해 국적항공사로 지정, 우리나라 등 대부분의 국가가 자국 소유 항공사만 지정하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항공회담에서 EU측 국적항공사 취항문제가 걸림돌이 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