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건설업계가 안전‧환경‧스마트 기술을 키워드로 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하 HDC현산)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주거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는 그룹 계열사 HDC랩스가 개발한 'AI홈에이전트월패드' 중심으로 재건축 시장에 처음 적용되는 사례다.
AI홈에이전트월패드는 음성‧터치만으로 조명, 난방, 보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날씨‧교통‧단지 공지사항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사실상 '생활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평소에는 'AI 스마트 갤러리' 기능을 통해 거실 벽면을 디지털 액자로 활용할 수 있고, 입주민 취향에 따라 명화‧가족사진 등을 연출할 수 있다.
AI홈에이전트월패드 외에도 HDC랩스 AI는 입주민 생활패턴을 학습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다. 외출시 자동 절전, 귀가 시 난방 조정 등은 에너지 절감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핵심 기능이다. 또 단지 보안관제와 연계된 안전 기능,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심박수·수면 모니터링 등 헬스케어 서비스도 추가 적용된다.
안전·헬스케어 서비스도 눈에 띈다. 단지 보안관제와 연동돼 이상 상황 발생 시 AI가 즉시 경고를 보내며,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해 심박수·수면 상태 등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추진 중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간 HDC현산과 HDC랩스는 △전기차 화재 감지 △건설현장 안전관제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등에서 AI 성과를 쌓아왔다. 이번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이를 입주민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로,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AI 스마트 라이프 플랫폼' 진화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시장은 노후화된 주거 인프라를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형 기술을 통해 생활 수준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라며 "송파한양2차는 이런 흐름을 대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례는 건설사들이 단순한 분양 성적이 아닌, 입주민 삶의 질과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재건축 시장에서 'AI 아파트' 프리미엄 키워드가 부각될 경우 브랜드 경쟁력과 분양 시장에도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HDC현산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 재건축을 통해 AI와 디자인이 결합된 스마트 웰빙 라이프를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AI 기반 주거 혁신을 확대 적용해 새로운 주거문화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