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래마을'이 낙후 주거지에서 약 30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도시재생과 재개발을 결합한 '2세대 사업'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다중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대해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수정가결과, 6~7월 주민 재공람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다래마을은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 공동주택 2942세대(공공임대 617세대 포함)로 재탄생한다. 700번지 일대에는 아파트 15개동 1456세대(공공임대 290세대 포함)가, 755번지 일대에는 아파트 14개동 1486세대(공공임대 327세대 포함)가 각각 들어선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거지 정비에 그치지 않는다. 공영주차장(90면 규모)‧공원‧공공청사‧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대림시장 인근에 신설되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전통시장 이용객 불편 해소와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9년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다래마을은 이후 건축물 노후화와 협소한 도로, 급경사 지형 등으로 재난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바 있다. 특히 비상차량 진입이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지만, 이번 재개발‧도시재생 통합 사업을 통해 보행환경과 안전문제가 동시에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2세대 도시재생 모델'로 규정했다. 즉 민간 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와 공공 도시재생을 통한 상권‧생활환경 개선을 결합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방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응암동 다래마을 사업은 약 3000세대 신규 주택 공급과 함께 노후 주거지 개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