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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 고향 품으로"…태안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지사 유해 봉환

광복 80주년 기념, 태안군 생가지에서 봉환식·추모제 개최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8.14 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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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태안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지사가 120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


태안군은 12일 환영식 및 음악회, 13일 생가지 봉환식과 추모제를 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안장돼 있던 문 지사의 유해를 고향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12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국가보훈부와 우운 문양목 선생 기념사업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의장대 공연과 의식행사, 성악가 초청 음악회가 이어지며 문 지사의 귀환을 축하했다.

13일에는 남면 몽산리 생가지에서 유해가 도착해 추모제가 진행됐으며, 이후 배우자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문양목 지사는 1869년 태안 남면 몽산리에서 태어나 을사조약 이후 1905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언론활동을 통한 한인사회 단합, 대한인국민회의 전신 대동보국회 결성, 무장투쟁을 통한 독립 쟁취 등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 지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6명의 유해 국내 봉환을 추진했다. 문 지사의 유해 봉환은 생존 유족 부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법원 소송과 교민 1000여 명 서명 등 1년여의 노력 끝에 승인됐다.

군 관계자는 "우운 선생의 고향 귀환은 군민 모두에게 큰 감격과 기쁨을 주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업적을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선양사업 추진과 다양한 예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우운 선생이 고향에 오시게 돼 감격스럽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과 업적이 후대에 길이 빛날 수 있도록 선양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해 봉환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결실로,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의 의미 있는 역사적 행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