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데이터플랫폼 전문기업 오브젠(417860)이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4일 오브젠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1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2%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약 7억원 늘었으며, 전년 동기 36억원 적자에서 44억원 개선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까지 오브젠은 매출액 대비 약 20% 이상의 공격적인 기술개발(R&D) 투자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제품 라이선스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삼성모니모, KB증권, IBK기업은행에서 발주한 대형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오브젠의 실적은 AI 기술을 다루는 타 상장사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부분이다. 오브젠은 2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하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한 모습이다.
그동안 마케팅 자동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아온 오브젠은 데이터 수집·처리·분석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영역까지 솔루션을 확장해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 유일의 통합형 고객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하반기에도 오브젠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고객 마케팅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오브젠의 기술과 서비스는 다수 금융권 고객의 필수 선택지로 부상하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오브젠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융 및 유통 산업의 고객 데이터 플랫폼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성과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실적에는 전환사채 공정가치평가에 따른 일시적인 파생상품 손실이 반영됐지만, 이는 회계적 평가에 따른 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비영업적 요인이다. 회사 측은 "영업활동과는 무관한 일시적 회계 처리로 기업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