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0시 축제, 한여름 밤 원도심을 문화의 심장으로 깨우다
■ 민·관 손잡고 '복지위기 조기발견' 나선다
[프라임경제] 여름밤 대전 원도심이 '2025 대전 0시 축제'로 문화의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축제 기간 곳곳에서 전시·공연이 쏟아지며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0시 축제는 예년보다 문화 콘텐츠 비중이 한층 높아졌다. 실력파 예술가들의 참여와 함께,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하상가 빈 점포는 회화·영상 전시장으로 변신했고, 통로는 앙상블 무대가 됐다. 원도심 소극장에서는 매일 청춘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예술단의 활약도 눈부시다. 개막일인 8일, 여자경 예술감독의 지휘로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협연해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이어 12일에는 청년 성악가들로 구성된 대전아트콰이어가 보컬그룹 스윗 소로우와 함께 '0시 합창 축제'를 열었고, 14일 공연에는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가 힘을 보탰다.
기획전시도 다양하다. 9일부터 아트사이트소제에서는 장르 경계를 허무는 '무지개 고리:스펙트럼적 사유를 향하여' 전이 진행 중이며, 13일 개막한 대전문학관 박용래 시인 탄생 100주년 특별전은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발자취를 조명한다. 14일 저녁에는 오룡역 대합실에서 '박용래의 밤 문학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15·16일에는 문화공간 헤레디움에서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굵직한 주제 공연뿐 아니라 시간여행 퍼레이드만 보더라도 전통과 현대, 세계 문화를 아우르는 종합선물"이라며 "0시 축제를 계기로 문화로 부흥했던 원도심의 힘찬 기운이 되살아나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민·관 손잡고 '복지위기 조기발견' 나선다
8월14일 민관협력 간담회 개최…대전형 '꿈씨희망 명함' 첫 공개
대전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복지위기가구 조기발굴 민·관 협력 간담회'를 열고,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을 조기에 찾아 지원하기 위한 '명함형 복지위기 알림 홍보물'(시민 별칭: 꿈씨희망 명함)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초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모자(母子) 사망사건'을 계기로 신청주의 한계를 보완하고, 복지 사각지대 재발을 막기 위한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시·구 복지담당 부서를 비롯해 경찰청, 주택관리사협회, 공인중개사협회 등 민·관 협력기관 관계자 16명이 참석해 위기가구 발굴 협력방안과 홍보물 활용 계획을 논의했다.
'꿈씨희망 명함'은 가로 9cm, 세로 5cm의 명함 크기로, 대전시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꿈순이·꿈씨패밀리를 디자인에 담았다. 앞면에는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대전시가 곁에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QR코드를 포함했다.
시민 누구나 QR코드를 스캔하면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고립·은둔 등 위기 상황을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손쉽게 알릴 수 있다. 접수된 내용은 센터에서 신속히 상담·연계 지원으로 이어진다.
대전시는 올해 안에 4만장의 명함을 제작해 민·관 협력 기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부동산 중개업소, 수도·전기 검침원 등 시민 접점에 배포할 계획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복지위기 조기 발견은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주변의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