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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에도… 라면업계 실적 희비 엇갈려

삼양식품, 상반기 누적 매출 첫 1조원 돌파...농심·오뚜기, 2Q 영업익 감소

배예진 기자 기자  2025.08.14 19: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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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푸드 열풍에도 국내 라면 업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글로벌 불닭 열풍의 주역인 삼양식품(003230)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농심(004370) 오뚜기(007310)는 수출 증가로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대와 달리 수익성은 감소했다.

삼양식품의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6% 올라 1조821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성과로 상반기 누적 매출액 1조원대를 돌파했다.

2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553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으로 각각 30.3%, 34.2%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며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하고,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농심의 상반기 매출은 1조7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 감소해 962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은 8677억원으로 0.8% 올랐다.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402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수출과 해외법인 성장에 따라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판촉비와 매출원가 상승, 북미 관세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오뚜기도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로 외형은 커졌지만 원료 가격 상승 여파를 피해 가진 못했다.

오뚜기의 상반기 매출은 1조8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23.9%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 사업만 두고 봤을 때는 호실적을 보였다. 오뚜기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1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3%포인트 증가한 10.8%를 기록했다.

오뚜기는 내수 냉장·냉동 매출 확대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으나, 판관비 및 원료 원가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의 경우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