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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15년, 글로벌 LCC로 가는 3가지 이유

아시아·대양주·유럽·북미 노선 확대…차별화 고객서비스 제공·안전 최우선 경영

노병우 기자 기자  2025.08.14 1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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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티웨이항공(091810)이 오는 16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향후 장거리 운항 안정화, 수익성 관리, 기재 투자와 재무건전성 간 균형은 향후 지속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거리 네트워크 확장

지난 2010년 김포~제주 노선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은 15년간 국내선과 중단거리 중심에서 대양주·유럽·북미를 아우르는 장거리 네트워크로 외연을 확장하며 대형 LCC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 12월 인천~시드니를 시작으로 2024년 유럽 노선에 진입했다. 올해는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를 순차 취항하며 유럽 주요 거점을 대부분 확보했다. 7월에는 북미 첫 노선인 인천~밴쿠버를 신규 취항, 대양주–유럽–북미 3대륙을 연결하는 장거리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런 노선 다변화는 국제유가·환율 변동에 따른 단일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계절별 수요 편차를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장거리 노선 초기 운항은 마케팅·영업비용이 높고 평균 탑승률 관리가 까다로운 만큼 안정적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단 현대화로 친환경·안전 경쟁력↑

티웨이항공은 ESG 경영 기조 아래 기재 효율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7년까지 보잉 737-8을 20대까지 늘려 평균 기령을 8.9년으로 낮추고,  이를 통해 연료효율과 탄소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고 친환경 항공기 운영을 통한 운항 안전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2026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에어버스 초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NEO를 순차 도입한다.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절감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기단 현대화와 운항 경쟁력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1500억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은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자체 격납고는 연간 70대의 정비를 자체 수행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해외 MRO 의존도를 줄이고 비용절감·운항효율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 관광+항공 시너지

2023년 대명소노그룹 편입 이후 티웨이항공은 항공과 숙박·레저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도 구사 중이다. 그룹 차원의 2000억원 자본확충은 재무구조 개선과 운용자금 확보에 기여하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노선 개척·기재 도입·마케팅 확대가 가능해졌다.

국내외 여행수요 회복과 맞물려 항공+관광 결합 상품은 부가수익 확대뿐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티웨이항공의 15년은 중소형 LCC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LCC로의 체급 도약기였다. 장거리 네트워크, 친환경 기단, 그룹 시너지라는 세 축은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지만, 외부 변동성과 투자·수익 균형이라는 현실 과제가 뒤따른다. 

2028년 격납고 완공과 신기재 도입이 본격화되는 시점, 티웨이항공이 규모의 성장을 지속가능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진짜 승부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