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커졌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52p(-0.45%) 밀린 4만3975.0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00p(-0.25%) 내린 6373.45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62p(-0.30%) 떨어진 2만1385.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장 초반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국내 시각 기준 오늘 밤 7월 소비자물가 지수를, 목요일 밤에는 생산자물가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월초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각각 0.3%,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6월 기록한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근원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선호 지표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졌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대중국 매출의 15%를 수수료로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한 엔비디아는 0.35% 하락했으며, 지난주 13%가량 급등했던 애플은 이날 0.83%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와 알파벳 역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테슬라는 2.8% 상승하며 선전했다.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이날 4.1%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국 연루 의혹을 받았던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인텔 주가는 3.66% 올랐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주요 리튬 광산을 폐쇄한다는 소식에 리튬 관련주인 앨버말은 7.0% 급등했다.
국채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2bp 오른 4.2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0.6bp 상승한 3.77%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강세를 보이며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8달러 상승한 63.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 올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04달러(0.06%) 오른 배럴당 66.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7% 내린 7698.52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0% 밀린 5331.85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7% 오른 9129.7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34% 떨어진 2만4081.34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