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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직격탄…7월 수도권 상승 거래 비중 "뚝"

서울·경기 매수심리 위축…대출 규제, 실수요·투자 모두 압박

전훈식 기자 기자  2025.08.11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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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첫 달인 7월, 수도권 아파트 시장 상승 거래 비중이 뚜렷하게 하락했다.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동시에 위축시키며 거래 흐름이 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44.4%)이 전월(46.5%)대비 2.1%p 떨어졌다. 반면 하락 거래 비중(41.8%)의 경우 3.4%p(이전 38.4%) 증가했다. 상승 거래는 줄고, 하락 거래는 늘어나는 '하락 전환'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약세는 뚜렷했다. 7월 상승 거래 비중(45.0%)은 6월과 비교해 3.1%p 감소했지만, 하락 거래 비중(39.2%)은 4.1%p 늘었다. 


서울 지역은 △상승 거래 53.2%→51.1% △하락 거래 30.4%→34.0%로 나타났다. 경기 역시 △상승 거래 46.0%→43.2% △하락 거래 37.1%→40.6%를 기록했다. 인천은 상승 거래 변동이 거의 없었고, 하락 거래(40.6%→42.2%)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7월 지방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4.0%, 하락 거래 비중은 43.5%로 전월 대비 변화 폭이 1%p 미만이다. 다만 세종시는 예외적으로 상승 거래(48.9%→41.7%)가 7.2%p 감소했으며, 하락 거래(35.4%→45.2%)의 경우 9.9%p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실현 단계로 이어지지 않아 기대감이 약화됐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시장 약세는 6·27 대책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6·27 대책은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제한 △소유권 이전 등기 전 전세대출 금지 등 강력한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다. 적용 대상이 수도권과 규제지역에 집중되면서 핵심 시장인 서울·경기 매수 여력을 직접 압박했다. 나아가 규제가 투자 목적 거래를 억제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층 매입까지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거래 축소를 가격 하락 전조로 바라보고 있다. 매수세가 줄면 가격이 뒤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단기 급등 지역 또는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단지부터 하락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여전히 다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제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절대적 물량 부족보다 '수요 맞춤형 주택 부족'이 가격을 지지하는 구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도 시장 공급 불안에 주목하며 이에 대한 정책 보완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도심 내 △신규택지 확보 △정비사업 지원 △민간 참여 확대 등 수급 안정 관련 여러 방안들이 언급되고 있어 어떤 내용이 담길지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