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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목포시의원 "당신"···조석훈 목포부시장의 '해명'은 정치적 상호 보증서인가

사과문에도 중앙당의 징계 이어지자 입장 변화···양측, 언론을 자신들 안위를 위한 땔감으로 이용

나광운 기자 기자  2025.08.11 13: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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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당신···"이라는 높은 언성에 억울함을 외치는 떼창이 들썩이는 가운데 목포시의원의 징계 건이 새로운 기로에 섰다.

전남 목포시의원의 막말 파동을 두고 민주당 중앙당의 징계가 전광석화처럼 진행된 것에 대한 지역정가의 진영논리에 따른 찬·반 논쟁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 간의 입장이 혼선을 빚으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22일 집중호우로 인한 영산강 주변 해양부유불 처리와 관련. 목포시 공무원과 자생단체 등의 동원과정에서 목포시의회 박용준 의원이 목포시장 권한대행인 조석훈 부시장에게 언성을 높여 따지는 과정에서 "당신이···"이라는 억압적인 발언을 두고 문제가 단초가 제공된 것.

이에 지난달 25일 민주당 최고위가 박용준 목포시의원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1년의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하루 전 날인 24일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화활동에 참석한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해한 말이었으나, 그 표현이 거칠고 언성이 높았다며 목포 시민들과 목포시 공직자들, 그리고 조석훈 시장 권한대행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언성을 높여 다그치는 것에 놀랐다"라는 조 대행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었다.

"표현이 거칠고 언성이 높았다"라는 고압적인 부분에 대한 사과였다.

그러나 지난 5일 박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석훈 부시장의 제안으로 글을 올린다"라며 "현장에서 욕설은 없었다, 막말도 없었다. 갑질도 없었다."라고 "부시장이 직접 말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그동안의 사실관계가 혼선을 가져왔다. 현장에서 있었던 "당신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발언이다.

특히 "폭언이 뭔지도 모른다. 그런 말은 없었다"라는 부시장의 말이 전해지면서 조석훈 부시장의 갑작스러운 입장변화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이로 인한 새로운 진실게임과 더불어 당사자 간의 선택적 대응으로 정치적 타협점을 찾기 위한 방법이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다.

조 부시장이 일련의 사건이 복잡해지자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듯한 모양새에 박 의원이 주장하는 억울함을 풀기 위한 수단으로 재단하는 것 아니냐는 양비론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이 모호하게 흐르고 있는 것에 대해 양쪽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조 부시장은 "정치적인 진영논리에 휩싸이기 싫어서 사과를 받고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지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면 그동안의 과정을 정리한 문서를 공개하고 판단은 정치권에 맡기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당사자인 박용준 의원은 입장을 듣기 위한 연락에 답이 없었다. 일부언론에 대해 "문제가 있는 언론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박 의원의 대처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