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만 해역 양식어류 긴급 방류…"폐사 막고 어민 피해 최소화 총력"
■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등 국정과제 반영 건의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이 천수만 해역의 수온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식어류 긴급 방류에 나섰다.
군은 최근 천수만 일대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되고 양식장 수온이 급상승함에 따라, 양식어류의 폐사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8일 태안 해역 가두리 양식장에서 조피볼락(우럭) 67만9000마리를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양식장의 수온이 조피볼락의 한계 수온인 28도에 근접한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추진됐다. 폐사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막고 어민들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방류된 조피볼락은 표준사육 기준에 따른 치어 및 중간어로, 어업인 수요조사를 거쳐 총 10개 어가가 참여했으며, 어가당 최대 5000만원의 방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참여 어민은 "정성껏 길러온 물고기라 방류 결정까지 고민이 컸지만, 폐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단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군의 고수온 대응 지원책을 잘 활용해 향후 피해를 줄이겠다"고 전했다.
현재 천수만 태안 해역에서는 105개 어가가 34.8헥타 규모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총 2279만 마리의 어류를 기르고 있다. 주로 조피볼락과 숭어가 양식되고 있으며, 특히 조피볼락은 수온 28도 이상에서 폐사 위험이 커 여름철 피해가 반복돼 왔다.
군은 7월31일부터 긴급 방류를 위한 현장검수와 전염병 검사를 실시해 5일 전염병 검사증명서를 발급 완료했으며, 방류 직후 재난지원금 지원 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어종 보호를 위한 포획금지 기간 설정과 어민 대상 홍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날 방류 현장을 찾아 "천수만 해역의 고수온 경보로 양식어류 대량 폐사가 우려됨에 따라, 수산자원 조성과 어민 피해 예방을 함께 고려해 긴급 방류를 결정했다"며 "수요조사에 따라 추가 방류도 검토하고 보다 정밀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양식장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총 32억여 원을 투입해 6개 대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관련 부서 및 기관과 고수온 재해 대응 회의를 열었으며, 2일에는 가 군수가 현장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고 있다.
■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등 국정과제 반영 건의
지난 7일 국정기획위 김정섭 위원과 균형성장특별위 박수현 위원장에 대정부 건의서 전달
가세로 태안군수가 '군민 50년 숙원'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 등 주요 군정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정부에 건의했다.
군에 따르면, 가 군수와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추진위원회' 김원대 민간위원장 등은 지난 7일 서울을 방문,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김정섭 위원과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균형성장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대정부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가 군수는 "고속도로도, 철도도 없는 교통 오지에서 태안군민들은 수십 년간 단절 속에서 살아왔고 이는 태안화력발전소 폐지와 맞물려 지방소멸의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며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은 태안의 생명선이자 미래 성장의 기반으로, 이 사업에 지역의 존망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수도권까지의 거리가 1시간대로 줄어 태안이 수도권의 관광·주거 배후지로 도약할 바탕이 될 것"이라며 "남서해안에서 수도권에 이르는 국가해안도로망의 핵심 연결고리로서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과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가로림만 해상교량"이라고 강조했다.
가로림만 교량 건설은 바다로 막힌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해상교량 2.5km와 접속도로 2.8km, 총 연장 5.3km가 건설된다. 예상 사업비는 약 2647억원이다.
건립 시 이원-대산 간 거리가 기존 70km에서 2.5km로 줄어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단축됨에 따라 태안군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올해 1월 해당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최근인 7월에는 태안군 소재 국지도96호 및 지방도603호선이 국도로 승격함에 따라 국도의 단절을 막기 위한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이 광개토 대사업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고 가 군수를 필두로 관계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알려왔으며, 지난 3월에는 각계각층 군민 103명으로 구성된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고 총 7만857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교량 건설을 바라는 군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자 정책적 의무로, 지역의 생존과 미래 발전을 염원하는 태안군민의 간절한 뜻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사업의 정책적 타당성과 공공성, 시급성을 깊이 검토해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이 조속히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결단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