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유세계의 상징, 자본주의 세계의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 ‘코카콜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보게 해주는 책이다.
주요시장인 선진국들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카콜라의 매출은 정체됐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기능성 음료나 주스 기업들의 매출 역시 기대만큼 늘지 않았으며, 각국의 환경 단체나 시민 단체들로부터 무차별적 공격을 받았다.
급기야 지난 연말에 이르러서는 콜라 시장 점유율과 기업 시가총액 모두에 있어서 경쟁업체인 펩시콜라에 밀려 업계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4년 이후 매출 규모와 순이익, 시가총액에서 모두 경쟁업체 펩시에 밀리는 수모를 겪고 있는데, 코카콜라는 지난 2004년 총 219억 6200만 달러(약 21조 96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원한 2인자’로만 여겨왔던 펩시가 코카콜라 매출액보다 30% 이상 많은 292억 6100만 달러(약 29조 원)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콜라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 2월 8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2005년 4분기에 8억 6400만 달러(약 8,64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펩시는 같은 기간의 순이익이 11억 1,000만 달러(약 1조 1,1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했다. 또한 코카콜라는 시가총액에서도 펩시에 밀리는 수모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에 발표된 주요 기업 시가총액 현황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시가총액이 965억 달러(약 96조 5000억 원)로 987억 달러(약 98조 7000억 원)를 기록한 펩시에게 밀렸다.
결국 펩시는 기업 운영에서 코카콜라를 완전히 따돌리고 콜라 시장의 새 영주로 등장한 셈이다.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120년의 영예가 무너지는 순간이다.
게다가 소비자들의 입맛이 탄산음료에서 비탄산음료로 옮겨가는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힘든 상태이며 전통적인 탄산음료가 앞으로도 도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코카콜라는 이제 절체절명의 위기에 서 있다.
창립 120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코카콜라가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낼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콘스턴스 헤이스의 유작 『코카콜라의 진실』은 새로운 위기에 봉착한 코카콜라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마리도 제공해준다.
콜라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한 펩시의 선전이 계속될지, 코카콜라의 콜라 시장 재탈환이 가능할 것인지, 더불어 20세기 경제적 문화적 쟁점이 되었던 코카콜라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떠한 전략과 방식으로 지금과 같은 이미지를 얻어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 기적 같은 전설의 베일 속에 가려진 진실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