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대장주의 강세 속 32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발(發) 훈풍에 11개월 만에 7만선을 탈환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96.05 대비 13.47p(0.18%) 오른 3209.5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56p(1.02%) 오른 3228.61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57억원, 452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9979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KB금융(-6.99%), SK하이닉스(-1.50%)가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특히 시총 1위 삼성전자(6.83%)와 삼성전자우(4.60%)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로부터 23조 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7만전자'를 되찾았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 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9월5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4.68%), 삼성바이오로직스(0.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현대차(0.92%), 기아(1.34%), HD현대중공업(4.50%)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6.95 대비 2.55p(-0.32%) 하락한 804.4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64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90억원, 154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2.17%), 레인보우로보틱스(0.19%), 에코프로비엠(0.09%)이 상승했다. 그 밖에 모든 종목들은 모두 떨어졌다.
시총 1위 알테오젠(-1.08%)을 비롯, 펩트론(-1.75%), HLB(-0.90%), 파마리서치(-1.97%), 삼천당제약(-4.13%), 리가켐바이오(-1.13%), 에이비엘바이오(-2.98%)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뛴 1382.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수주를 공시하며 상승했고,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훈풍이 확산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방어했다"면서 "특히 해당 공시의 최종 고객사가 테슬라인 것으로 확인됐고,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파운드리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가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반도체와반도체장비(4.06%), 전기장비(3.62%), 전기제품(3.37%), 전기유틸리티(3.28%), 디스플레이패널(3.12%)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카드(-7.03%), 은행(-5.71%), 사무용전자제품(-4.38%), 레저용장비와제품(-4.28%), 무역회사와판매업체(-4.28%)가 차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590억원, 5조246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