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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핵심 기술 적용' 로슈 신제품 8월 본격 출고…'美 FDA 인증' 차세대 제품까지 글로벌 입지↑

"지난해 ASCCP 및 WHO 가이드라인 개정 따른 입지 강화 속 채택률 확대 전망"

박기훈 기자 기자  2025.07.28 07: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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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28일 바이오다인(314930)에 대해 자사 기술이 적용된 로슈(Roche)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제품 출시에 따른 턴어라운드도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 로슈는 바이오다인의 블로윙 기술이 적용된 액상세포검사(LBC) 장비 '벤타나 SP 400(Ventana SP 400)'을 지난 6월 일본 임상세포학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며, 8월경부터 출고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엔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장비 출시는 로슈가 자체 LBC 진단기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기존에는 HPV 분자진단 장비 '코바스(Cobas) 플랫폼' 입찰 시 LBC 기술을 보유한 타사와의 협력이 불가피했으나, 이제는 독자 플랫폼으로 입찰이 가능해져 진단 포트폴리오의 완결성을 확보했다"고 짚었다.

또한 "지난해 자궁경부병리학회(ASCCP) 및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이 세포진단보다 분자진단을 선행하도록 개정되면서 분자진단 분야의 강자인 로슈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동사의 진단 키트가 활용되는 로슈의 '코바스'와 '벤타나' 장비의 글로벌 채택률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다인은 차세대 제품인 자궁경부암 세포 자가채취 브러쉬 '얼리팝 브러쉬'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브러쉬가 꽃처럼 피어나는(bloom) 구조'와 '세포를 단단히 잡아주는(grip)' 구조를 접목한 특허 기술로, '블룸앤그립 테크놀로지'라는 명칭이 붙었다. 

지난해 말 식약처 승인에 이어, 올해 3월에는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는 유럽 통합규격인증(CE)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HPV 셀프 테스트 시장이 개화하는 흐름 속에서 '얼리팝 브러쉬'는 점액질 채취뿐 아니라 세포 채취까지 가능해 LBC까지 확장 가능한 점이 기존 자가 채취 브러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는 국내에서만 생산 중이나, 생산능력(캐파) 확장을 위해 베트남 법인 및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일본, 러시아를 시작으로 진출국을 점차 확대해 2027년경에 선진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벤타나 SP 400' 장비가 6월 말 출시됨에 따라 실질적인 매출은 하반기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이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 65억원과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가별 '벤타나' 장비 론칭 이벤트, 그리고 '얼리팝 브러쉬'의 글로벌 상용화 확대가 주요 모멘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