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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바이오메드, '의료 필수' 봉합 원사 글로벌 공급 부족 '찐수혜'…"사상 최대 실적에도 저평가"

"덴탈 사업부의 견조한 매출액 지속…코스메틱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 통해 실적 견인 전망"

박기훈 기자 기자  2025.07.28 08: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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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8일 메타바이오메드(059210)에 대해 세계적인 봉합 원사 쇼티지(공급부족) 속에서 최대 수혜를 입는 가운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메타바이오메드가 생산하고 있는 봉합사(Suture) 사업부의 수술 후 봉합 시 사용하는 봉합 원사는 글로벌 약 7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메타바이오메드는 현재 2교대 최대 생산량(풀캐파)을 가동 중 임에도 불구하고 약 6개월~1년의 납기가 밀려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공급망 쇼티지 상황에서 수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봉합사 사업부의 매출액은 2022년 266억원에서 올해 493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성장률(CAGR) 22.7%로 급속 성장 중이며, 현재 오송 연구개발(R&D)센터 유휴부지 4500평에 올해 11월 신규 생산 2공장 준공을 계획 중에 있어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생산 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신 공장 증설 이후 덴탈(Dental) 사업부의 자동화 생산 라인 도입 예정으로 현재도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OPM)은 더욱 개선될 곳이라는 관측이다. 

신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코스메틱(Cosmetic) 부문은 흑자 턴어라운드를 시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현재 개발 중인 생채 흡수성 고분자 소재 PDO(Polydioxanone) 필러 자체 생산을 통해 성장 여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미 PDO를 활용해 봉합 원사, 성형외과에 쓰이는 리프팅실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원재료 확보 등의 이점으로 원가 및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메타바이오메드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 7.6배로 상당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타바이오메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6% 늘어난 278억원, 56.3% 성장한 58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분기 호실적에 이은 창립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수치다.

이에 대해 "덴탈 사업부는 글로벌 시장점유율(M/S) 약 20% 이상의 1위 제품 근관 충전재 GP(Gutta Percha Point), PP(Absorbent Paper Point)를 비롯해 레진계 실러 '에이디실(ADSEAL)', 차세대 MTA 실러 '세라실(CERASEAL)'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9%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전히 공급망 쇼티지 상황을 겪고 있는 봉합사 사업부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3.8% 증가할 것"이라며 "기타 부문은 올해 1분기부터 클리닉향 판매를 개시하고 있는 국소 지방 비침습 리프팅 기기 '딥웨이브(DEEPWAVE)', 필러 미용기기 '스폰지(SPONGE)' 등 신규 제품 출시 이후 안정적인 시장 안착으로 인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높은 봉합사 사업부의 매출 확대 및 기타 부문의 손익분기점(BEP) 실적 달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6.2%p 늘어난 20.9%를 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메타바이오메드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6.4% 상승한 1094억원, 33.3% 증가한 230억원으로 점쳤다.

최 연구원은 "덴탈 사업부 매출액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봉합사 사업부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으로 기존 공장에 추가 설비 투자를 지속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현재 생산능력(CAPA)의 약 15% 이상 생산 여력이 늘어날 것으로, 전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코스메틱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기타 부문은 매출액 BEP 실적 달성 이후 새로운 성장의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