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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출시 따른 '직수혜'…"여전한 저평가, 목표주가 93만원"

올해 2분기 전자 BG 매출액·영업이익 전 분기比 18.2%·17.3%↑

박기훈 기자 기자  2025.07.28 07: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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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DS투자증권은 28일 두산(000150)에 대해 여전히 내재가치 대비 절대적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9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와 관련해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 비즈니그룹(BG)에 대한 목표 멀티플(Target Multiple)은 경쟁사인 대만의 EMC 대비 10% 할증했다. 두산 에너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자회사 지분 가치는 70% 할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지주회사 전반의 할인율이 축소되는 가운데 동사 자회사 가치에 대해 보수적으로 7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며 "동사의 경우 60%로 할인율을 낮출 경우 목표주가는 100만원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의 올해 2분기 전자 BG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8.2% 늘어난 4762억원으로 DS투자증권 추정치 4600억원을 넘어섰다. 추정 영업이익(OP) 마진은 28.6%다. 이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3% 늘어난 수준인 1362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환율 하락을 감안하면 물량 증가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중 N사향 매출규모는 18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5% 상승했다. N사향 제품의 OP 마진은 50%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구체적 가이던스는 제공되지 않았으나, 사측은 전방 고객사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울트라(GB300)'의 올해 출시가 확실시 됨에 따라 3분기 중반부터는 관련 동박적층판(CCL) 출하가 예상된다. 여기에 추가로 스위치 트레이도 양산 퀄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주문형반도체(ASIC) 고객사 한 곳도 발주 대기 중이다. 추가로 ASIC 내 미국 빅테크 기업도 소재 및 양산 퀄 준비 단계 중이다. 양산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로 추정된다"며 "GB300의 연내 출시를 가정할 경우 올해 매출 규모는 최대 1조8000억원까지 도달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차세대 모델 루빈도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루머로 돌았던 자사주 매각 및 자금 조달 가능성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명확히 부인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