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앞으로의 수익성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 확대 스토리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은행 업종 '탑픽(Top-Pick)'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분기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89배를 적용하며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안현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재된 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9.3%, 10.2%"라며 "그룹 ROE 턴어라운드에 더해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겹쳐 자본비용의 하향 조정 기반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9%로 전 분기 대비 무려 32bp나 개선됐으며, 이에 기반해 올해 하반기 몫의 자사주 매입·소각액은 6000억원으로 발표됐다. 이는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25% 상회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주환원율은 올해 47.0%, 내년 50.2%로 당초 계획을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549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이 예상 대비 11% 견조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수수료이익은 76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카드·리스 및 증권수탁 △투자금융 △펀드·방카·신탁 모두 견조하게 수수료가 확대됐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은 8190억원으로 우호적 시장 여건 덕분에 전 분기 대비 66%,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안 연구원은 "은행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은행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시장수요에 대응해 가계대출이 1.9%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편 그룹 분기 대손율은 0.59%로 전 분기 대비 18bp 상승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보수적 여신 평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계획 이행 등으로 대손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자회사별로 보면, 카드를 제외한 주요 비은행 계열사 모두 전 분기 대비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