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핵심부품 흑자 전환과 함께 이익 개선 방향성이 명확하기에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선행 12개월 주당순이익(EPS) 4만7993원에 8.0배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을 적용해 직전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적용 멀티플은 6.9배였다.
현대차에는 7.0배, 기아에는 6.0배 P/E 멀티플을 적용하고 있는데, 현대모비스는 과거부터 완성차 대비 1~2배 이상 높은 멀티플을 적용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8% 성장한 8700억원(영업이익률 5.5%)로 컨센서스를 5.1% 상회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대비로는 1.4% 상회했다.
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강세로 전환되며 사후관리(A/S)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며 "특히 그 동안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 핵심부품이 420억원으로 흑자 전환되며 컨센서스를 상회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핵심부품 수익성 개선은 관세 영향에도 불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450억원과 미국 전동화공장 가동률 확대 효과가 컸다"고 설명헸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핵심부품 부문 실적은 상저하고 구조를 보인다. 고객사 대상의 연구개발(R&D) 비용과 개발비는 상반기에 미리 반영하고, 하반기에 이를 회수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벌써 2분기에 흑자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전기차(EV)에 제공되던 최대 7500 달러 규모의 세액 공제가 9월30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AMPC 축소 우려가 일부 존재하지만, 현대차그룹의 HMGMA 신규 공장 가동으로 2분기 수준의 보조금 수령이 지속되며 관세 비용 확대를 일부 상쇄시킬 것"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또한 전장 부품을 중심으로 한 부품제조 사업부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 하반기뿐 아니라 최소 2027년까지 실적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