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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소식] 2025 WURI 세계혁신대학 순위 3개 부문 TOP 100 진입

최병수 기자 기자  2025.07.28 08: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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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URI 세계혁신대학 순위 3개 부문 TOP 100 진입
■ 치의·치위·치기 협업으로 인도네시아 구강보건 봉사 실시



[프라임경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2025 WURI(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세계혁신대학 랭킹에서 종합 순위 216위, 국내 전체 전문대학 중 2위(예술계열 제외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실용 중심 고등직업교육의 글로벌 혁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WURI는 기존 대학 평가가 중시하던 논문 수와 피인용 지표 대신, △창의성 △적용 가능성 △사회적 기여도를 중심으로 실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혁신성을 측정하는 세계 대학 랭킹이다. 

올해 평가에는 전 세계 400여 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총 16개 부문에서 혁신성과를 비교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글로벌 종합 순위에서 216위를 기록하며, 국내 전문대학 가운데 높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문별 랭킹에서 3개부문인 △ESG Trend 부문 21위 △Student Mobility and Openness(국제개방성) 부문 43위 △Funding for Sustainability(지속가능한 재정운영) 부문 44위를 차지하며 TOP 100위권에 선정돼 세계 최상위 수준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로, 대구보건대학교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혁신적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러한 성과는 대구보건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추진해온 실천적 혁신 전략과 맞닿아 있다. 

대학은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한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전문기술석사과정 신설, 외국인 유학생 확대, 다문화 융합교육 활성화 등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 RISE 및 HiVE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더해지며 국제적 신뢰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된 WURI 점수 분석에 따르면, 혁신적인 부분에서 다수의 국내외 4년제 대학을 앞서는 경쟁력을 드러냈다. 이는 수치를 넘어, 현장 중심의 혁신 교육 모델이 세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음을 방증한다.

대구보건대학교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케어스쿨, 헬스테크스쿨, 재활치료스쿨, 보건융합학부 등으로 교육 체계를 특성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캠퍼스 간 연계 학사제도 및 교육과정 표준화 △러닝센터 및 전공 특화센터 운영 △글로컬대학30과 RISE 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글로벌 혁신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대학이 실천해온 지역기반 글로벌 혁신 전략의 성과이자, 대한민국 고등직업교육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대구보건대학교는 교육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진정한 글로컬 혁신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치의·치위·치기 협업으로 인도네시아 구강보건 봉사 실시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ODA)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육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소속 대구보건대학교(치위생학과·치기공학과), 광주보건대학교(치위생학과), 대전보건대학교(치기공학과) 학생과 교수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관계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협력대학인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 치기공학과 교수진도 함께하며 양국의 치과 분야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

이번 활동의 중심은 치의학·치위생·치기공 세 분야가 협력한 구강보건 봉사였다. 

지난 24일 구눙01 국립초등학교, 25일 끄바요란 라마 우타라 행정사무소에서 진행된 현장에서는 아동과 주민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불소도포, 의치세척, 구강위생 교육, 놀이 활동 등이 펼쳐졌다.

봉사단이 도착하자 아이들은 두 손을 모아 인도네시아식 인사로 반갑게 맞이했고, 양일간 55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천법을 익혔다.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기공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한 이번 협업 프로그램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 주민은 "멀리서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봉사단을 따뜻하게 배웅했다.

봉사에 참여한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2학년 김현아 학생(21)은 "전공에서 배운 구강관리 지식을 직접 설명하고 실천하니, 단순한 이론이 아닌 누군가의 삶에 닿는 기술이라는 걸 느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현장에서 진심을 전할 줄 아는 따뜻한 치과위생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