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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 시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도시의 축제' 한국 만나

제28회 보령머드축제, 30년 동행의 시민한마당과 글로벌 문화교류로 화려한 시작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27 16: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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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는 지난 25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제28회 보령머드축제 동행 30년 시민한마당'을 열고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보령군-대천시 통합 30년을 기념하며,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무대에 올라 축제의 주역이 됐다.


이날 무대는 16개 읍면동 주민자치 경연대회로 시작해, 백지현, 박민수, 소찬휘, 홍진영 등 인기 가수들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동행30년' 퍼포먼스와 경품 추첨은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어 26일에는 해외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보령머드축제장을 찾았다. '2025 보령 JS CUP U12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에서 방문한 180여 명의 선수단은 머드탕, 슬라이드, 머드 분장 등 이색 체험에 흠뻑 빠졌다. 축구 경기장에서 벗어나 축제를 즐기며 서로 간의 우정과 유대도 돈독히 했다.


같은 날 저녁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 광장에서는 축제의 공식 개막식과 함께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 열렸다. 김동일 보령시장과 장동혁 국회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시민과 관광객 1만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개막 세리머니와 화려한 DJ 퍼포먼스로 축제 열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특히, 서울관광재단과 협력해 서울역에서 대천역까지 운행한 '서울-보령 머드트레인'도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관광객 400여 명은 기차로 이동해 보령전통시장과 개화예술공원, 머드축제장을 둘러보며 색다른 여행을 즐겼다. 개화예술공원에서는 한지 대나무 우산에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라이브 페인팅 등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축제와 더불어 지역 특산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머드축제가 올해도 다시 한 번 보령의 위상을 보여줬다"며 "스포츠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 보령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