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25.07.26 16:31:10
[프라임경제]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은 26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나주시 동강면 대지리 방울토마토 하우스 단지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이번 복구 활동은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위원장 신정훈)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윤병태 나주시장, 지역위원회 당원 및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이른 새벽부터 침수된 하우스의 잔해 정리, 진흙 제거, 배수로 확보 작업 등을 함께했다.
수해 피해가 발생한 대지리 일대는 영산강 인근 저지대로,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상습 피해지역이다.
특히 이번 장마철에는 나주시 전역에 걸쳐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이어졌고, 동강면 하우스 단지에는 무릎 높이 이상 물이 차올라 농작물과 시설이 대부분 파손됐다.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등을 재배하던 농가들은 사실상 올여름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신정훈 의원은 현장에서 "농민의 삶터가 해마다 물에 잠기고 있지만, 아직도 항구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며 "임시 복구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침수 상습지에 대한 구조적 대응 방안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은 기후재난은 물론 가축 질병, 가격 폭락 등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특히 자연재해의 피해는 늘 농민에게 전가되고, 영농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정치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농업 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를 위해 관련 법 개정도 주도해왔다.
최근 국회에서는 신 의원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농어업재해보험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정으로 재해 보장 범위가 확대됐고, 재해 복구와 손실 보전에서 정부의 역할이 보다 명확해졌다.
또한 오는 8월 4일 국회 본회의에는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으로, 농산물 가격 폭락에 따른 손실 보전과 시장 기능 보완을 위한 장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 의원은 "농민이 제값을 받고, 땀의 결과물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라며 "이번 수해 복구를 계기로 농촌의 민생 현안을 면밀히 살피고, 피해 농가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수해 피해가 집중된 지역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복구 지원과 민생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