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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 퇴임 "임직원 보상 과제, 힘 보탤 것"

"향후 50년 디딤돌" 임기 중 법적자본금 확충·개발금융 도입 추진

장민태 기자 기자  2025.07.25 16: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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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5일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이임식에서 임기 중 해결하지 못한 임직원 보상 과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희성 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3년 전 자행 출신 1호 은행장으로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여러분께 부탁드렸던 기억이 있다"며 "수출입은행의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숱한 도전을 마주했고,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쌓아 올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행장은 지난 2022년 7월 취임 후 3년간 수출입은행을 이끌었다. 

이 기간 수출입은행은 법정자본금을 25조원으로 확충해 방산·조선·원전 등 전략 수주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 △개발금융 도입 △글로벌·자본시장본부 신설 등을 추진했다.

윤 행장은 "이 모든 성과는 수출입은행의 다음 50년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은행의 다음을 이끌어갈 사람들은 바로 이 자리에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이 국민경제에서 담당하는 대외정책금융의 성패는 결국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헌신에서 비롯된다"며 "저의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수출입은행의 다음 여정은 오늘 다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행장은 임기 중 처리하지 못한 과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수출입은행의 특수성을 반영하고자 애썼음에도, 총액인건비 제도의 경직성으로 인해 헌신에 걸맞은 보상을 드리지 못한 것은 최고경영자로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아쉬움"이라며 "비록 자리를 떠나지만, 이 과제만큼은 관심을 놓지 않고 언제든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