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 초조생종 벼 '빠르미2' 수확…탄소중립 실현 기대
■ 보령머드축제 대비 식중독 예방 총력 대응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25일 청소면 일원에서 초조생종 벼 '빠르미2'의 전국 최초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호우를 이겨낸 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이뤄진 이번 수확은 기후위기 속 식량안보와 친환경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빠르미2'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을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모내기 후 80일 이내 수확이 가능하다. 기존 '빠르미'와 수확 시기는 유사하지만 도열병에 강하고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찰지고 맛있는 밥맛을 자랑한다.
보령시는 지난해 도내 최초로 6헥타의 시범재배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재배 면적을 21헥타로 확대했다.
'빠르미2'는 특히, 이앙부터 수확까지의 담수 기간이 짧아 만생종에 비해 농업용수 사용량을 59.6% 절감하고, 메탄가스 발생량도 36.5% 저감하는 등 친환경적 특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5월 환경부의 기후위기 적응 대책 농업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관련 농업 단체와 농협, 재배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빠르미2'의 품종 특성과 수확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빠르미2'는 8월 초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브랜드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별 판매될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빠르미2는 짧은 재배 기간과 친환경적 특성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식량안보 강화에 적합한 품종"이라며 "앞으로 재배 면적을 지속 확대해 보령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보령머드축제 대비 식중독 예방 총력 대응
대천해수욕장·축제장 인근 음식점 대상 식중독 예방 캠페인 및 위생 점검
충남 보령시보건소는 보령머드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25일 머드엑스포광장에서 충청남도청과 합동으로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점 영업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세척·소독하기, 보관온도 지키기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요령이 담긴 리플릿, 손세정제 등을 배포해 예방 의식 확산에 나섰다.
또한, 보령시는 축제 기간 전후인 6월16일부터 9월30일까지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조리장 위생 상태 △식재료 보관 관리 △소비기한 준수 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등이다.
아울러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 시기인 7~8월을 맞아 사전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속검사차량을 연계해 25일 대천항수산시장에서 수족관 물 신속 검사를 실시했다. 비브리오균 검출 시 즉시 후속 조치와 재점검을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보령머드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식중독 사전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식중독 예방수칙을 실천하여 건강한 여름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