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055550)이 올해 상반기 3조37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5일 신한금융 경영실적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4% 늘었다. 이자수익(-2.8%)보다 이자비용(-5.5%)이 더 크게 줄어든 것이 이익 증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금리 하락 등에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0% 전년 동기 대비 0.07%p 하락했다. 은행 부문의 NIM은 같은 기간 1.62%에서 1.55%로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2조204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관련 이익이 7.3%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20% 증가한 게 주요 요인이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0.80%로 지난해 말 대비 0.09%p 상승했다.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 비율은 142.87%에서 126.93%로 낮아졌다.
신한금융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6.20%,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59%로 집계됐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분 부사장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인 재무 기초체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와 함께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전년도 부진을 극복해 그룹 전체의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570원의 2분기 주당 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