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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양대 통합 통한 '글로컬대학' 본 지정 총력…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시동

정기환 기자 기자  2025.07.25 14: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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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시가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의 통합을 통한 '글로컬대학' 본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시는 25일 오후 5시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한국해양대의 본 지정을 위한 핵심 절차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양 대학 총장, 해양 산업계 및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전략과제 및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회에서는 시와 전남도, 양 대학 간 공동 추진체계와 포괄적 협력을 담은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통합해양대는 'GO-K(Great Ocean-Korea)를 견인하는 1국 1해양대'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3대 분야 9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전략은 △해양첨단 분야 확장 및 지역특화 캠퍼스 구축 △전주기적 인재양성체계 완성 △지산학연 협력 클러스터 조성이다. 부산캠퍼스는 첨단해양, 디지털테크, 해양비즈니스 등에 중점을 두고, 전남캠퍼스는 친환경선박,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특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교-대학-기업 간 연계를 통한 신속·조기취업형 교육과정, 공동대학원 설립, 시험대(테스트베드) 캠퍼스 조성 등 실용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보고회는 부산지역 예비 지정 대학 3곳 중 첫 사례로, 시는 경성대와 부산외대에 대해서도 8월1일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특화산업단지 조성, 규제특구 확대, 청년 정주여건 강화 등의 지원책도 병행해 지역 내 우수 인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 중이며, 비수도권 대학 총 30곳을 선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부산지역 3곳을 포함해 전국 18개 대학이 예비 지정됐으며, 오는 9월 최종 10개 내외 대학이 본 지정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학-산업계-지역혁신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토대로 전략 수립과 실행계획 기획에 집중해 왔으며, 글로컬대학지원단 출범을 통해 본 지정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해양대 통합모델이 9월 교육부로부터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된다면, 해양수산부 이전과 맞물려 부산은 해양산업 선도도시로 확실한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다"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