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E·M·R 카드] 현대건설 · DL이앤씨 외

김주환 기자 기자  2025.07.24 22:02: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해당 시설은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4만1214㎡ 규모다.

건물은 경부선 철도 인접지에 위치해 진동 저감과 내진성능을 극대화한 구조로 설계됐다. 슬러리월·수평 버팀대·STD 공법 등이 적용됐다.

또한 △고효율 냉방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자연냉각 프리쿨링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PCS 기반 맞춤형 시공 전략으로 MEP 시스템도 통합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시공·커미셔닝에 이르는 독보적 노하우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연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SMR 기반 전력 공급 체계까지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고 전했다.


DL이앤씨(375500)는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혹서기 근로자 보호를 위한 건강관리와 작업시간 조정에 나섰다. 특히 정부의 온열질환 예방 방안 개정에 따라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인 '사칙연산' 캠페인은 혹서기 5대 기본 수칙을 사칙연산 개념으로 전환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물·염분 더하기 △폭염 시간 작업 빼기 △휴식·보냉장구 곱하기 △건강 정보 나누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달부터는 만 65세 이상 근로자, 신규 투입자 등을 대상으로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고혈압·당뇨 등 병력 보유자는 주간 면담을 통해 별도 건강관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 지침에 따라 체감온도 38도 이상 시 옥외 작업을 중단한다. 33도 이상이면 2시간 이내 20분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본사와 현장은 CCTV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이행 시 즉시 작업을 중지시킨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사칙연산 캠페인은 행정안전부 '안전한TV'에 소개됐다"라며 "쿨링포그터널과 빙수차 제공 사례도 함께 담겼다"라고 전했다.


KCC(002380)는 지난 23일 내외장재 사업부 대리점 워크숍을 통해 하반기 운영 방안과 신제품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는 제품 특장점 교육과 판매 전략 논의의 장이 됐다.

'마이톤 스카이'는 도서관, 카페 등 소리 환경이 중요한 공간에서 큰 만족도를 얻고 있다. 학교 공간 지원사업에서도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격 석고텍스 PLUS'는 시공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자재 소모를 줄이고 시공 속도를 1.8배 이상 높였다.

KCC 내외장재사업부장 조공훈 상무는 "워크숍을 통해 신뢰를 다질 수 있었다"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 파트너십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한양은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통해 총 192MW 규모의 BESS 사업권을 확보했다. 전남 고흥과 광양에 각 96MW급 저장장치를 설치해 오는 2026년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해 올해 도입된 제도다. 이는 15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이번 1차 입찰은 540MW 규모로 진행됐다.

BS한양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의 ESS 운영 경험과 한국남부발전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B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고흥·광양 BESS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의 계통 안정성과 출력 제어 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RE100 산업단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연계도 추진된다.

BS한양 관계자는 "오는 2029년까지 남은 ESS 1.6GW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전력계통 안정화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HL로보틱스, 정림건축과 함께 지하공간 혁신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하공간 혁신 솔루션(HL-NEO PARK)'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를 통해 주차 공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지원한다. 정림건축은 지하 특화 설계와 표준화 작업을 맡는다.

해당 솔루션은 지하 주차 면적을 줄이고 공사비와 공기 절감이 특징이다. 주차장 공기질 개선, 사용자 편의성 향상도 기대된다.

향후 세부 설계와 시공성 검토, 경제성 분석 등 후속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HL로보틱스는 지난해 열린 'CES2024'에서 수상한 혁신 기술을 상용화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지하공간 개발은 한정된 도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선 기술력을 갖춘 3개사가 전문 역량을 집중해 지하 공간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