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NH투자증권(005940)을 전격 압수수색, 상장사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미공개 정보 이용 및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부터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자본시장법 제174조에 명시된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금지 위반 혐의를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금융당국은 NH투자증권이 상장사의 공개매수 주관 또는 사무수탁기관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원 한 명이 해당 미공개 정보를 타인에게 전달하거나, 이를 이용해 특정 종목을 매매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을 3대 불공정 거래로 규정, 지속적으로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에는 로펌, 사모펀드 직원 등 '준내부자'들의 공개매수 정보 이용 혐의를 적발해 검찰에 넘긴 바 있다.
더 나아가 금융당국은 NH투자증권 외에도 2~3개 증권사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