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지난해 말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건 것이다.
24일 LG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76만1427주를 이달 말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 보통주의 약 0.5%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 금액은 전일(23일) 종가 기준 약 602억원 규모다.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만큼 자본금 감소는 없고, 발행주식 수만 줄어든다.
자사주 소각은 LG전자 창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주당 가치 제고와 주주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 기준일은 8월8일, 지급일은 8월22일이며, 중간배당 총액은 약 900억원 규모다.
LG전자는 앞서 배당성향을 기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주당 최소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번 중간배당 역시 이러한 주주친화 정책의 연장선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제공과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