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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참붕어빵에 '곰팡이' 발견…전량 회수 조치

시중 유통된 15억원 상당 제품 자율 회수…"포장기 접합부 불량·날씨 영향"

배예진 기자 기자  2025.07.24 1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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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리온(271560)이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시중에 유통된 15억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자율 회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리온은 유통처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이미 구매한 고객은 오리온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소비기한 내 제품에 한해 환불 조치 받을 수 있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25년 7월23일 이전 생산된 제품이다. 다만 '참붕어빵 슈크림맛'은 제조라인이 달라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 21일부터 오리온은 7건의 소비자 제보를 접수했다. 자체 검사 결과 검출된 곰팡이는 인체 유해 성분이 아니지만, 정밀 검사를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오리온은 시중 판매 중인 제품을 구매해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기준 이틀간 126처에서 구매한 3624개 제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리온은 참붕어빵 전체 생산공정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부 포장기의 접합부 불량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미세한 틈새로 외부 공기가 완벽히 차단되지 않았고, 최근 폭염과 폭우로 곰팡이 발생 확률을 높인 것으로 추측했다.

오리온은 "제품 포장지에 생산 라인이 표기돼 있지 않아 전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문제가 된 포장 라인은 개선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참붕어빵' 전체 공정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며 "점검 완료·안전성 검증 후 내달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