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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찍고 뒷걸음친' 코스피, 한·미 회담 결렬에 강보합 마감

외국인·기관 '사자'·코스닥 '하락'…원·달러 환율 1367.2원

임채린 기자 기자  2025.07.24 16: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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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23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한·미 '2+2 장관급 회담' 취소 소식에 상승폭 일부를 내줬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83.77 대비 6.68p(0.21%) 오른 3190.4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4.29p(0.81%) 오른 3209.43로 출발해 한때 3237.97을 찍으며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회담 취소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70억원, 129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9513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현대차(-2.03%), 기아(-1.04%), 삼성전자우(-0.73%), 시총 1위 삼성전자(-0.60%)가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3만1500원(9.36%) 오른 36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화에이로스페이스가 3만1000원(3.41%) 오른 94만1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SK하이닉스(0.19%)를 비롯, 삼성바이오로직스(2.26%), KB금융(1.65%), 두산에너빌리티(3.15%)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13.56 대비 3.67p(0.45%) 하락한 809.8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4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165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이비엘바이오(17.82%), 삼천당제약(5.62%), 에코프로비엠(2.47%), 에코프로(1.56%), 리가켐바이오(0.55%)가 상승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0.42%)을 비롯, 펩트론(-4.05%), HLB(-0.90%), 파마리서치(-0.69%),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6원 내린 1367.2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간 '2+2 관세 협상'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순연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날 일본에 이은 유럽연합(EU)의 협상 임박 소식에 이날 장 초반 한미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3230선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장중 협상 취소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기제품(6.80%), 통신장비(3.33%), 에너지장비및서비스(2.88%), 전기장비(2.42%), 조선(2.36%)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종이와목재(-5.60%), IT서비스(-3.23%), 출판(-2.62%), 복합유틸리티(-2.55%), 레저용장비와제품(-2.54%)가 차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320억원, 6조79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