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T, T 로밍쿠폰 50% 타임 세일
SK텔레콤(017670)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리 준비하는 T로밍쿠폰 타임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날부터 8월13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바로(baro) 데이터 로밍 요금제의 3GB(정가 2만9000원), 6GB(3만9000원), 12GB(5만9000원), 24GB(7만9000원) 쿠폰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고객 1인당 최대 2매까지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해당 쿠폰은 2027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 후 1년 6개월 이내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한 뒤 1년간 이용 가능하다.
가족 단위 고객은 쿠폰을 할인 구매한 뒤 3000원을 추가로 결제하면 '가족로밍'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6GB 쿠폰을 반값에 구매하고 가족로밍에 가입하면 1인당 약 5625원으로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T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구매할 수 있으며, MMS로 전송된 쿠폰 번호를 T월드 앱에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baro 요금제 가입자는 T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할인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GB 또는 6GB 요금제 가입자는 기내 와이파이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12GB 가입자는 50% 할인을, 24GB 가입자는 2회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기내 와이파이 할인 혜택은 오는 12월까지 제공된다.
이밖에 추가 혜택도 있다. 네이버페이 해외 QR 결제 시 T로밍 1만원 할인쿠폰과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12월8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T 멤버십'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한 클럽T로밍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멤버십은 바로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출국 전부터 귀국 후까지 총 5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IPTV 리모컨 원격 진단 서비스 도입
LG유플러스(032640)가 통신사 최초로 고객센터에서 IPTV 리모컨을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상담에 본격 활용한다. 해당 시스템은 오는 31일부터 도입되며, 최대 3일가량 소요되던 조치를 즉시 완료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원격진단 시스템이 적용되면 고객센터 상담사는 리모컨의 페어링 상태, 버튼 입력 여부, 배터리 잔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증상을 설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담사가 직접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오해와 번거로움이 줄어들 전망이다.
예를 들어 연결 불량이나 앱 오류로 인해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단순 고장으로 판단해 교체를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원격진단을 통해 즉시 상태를 확인하고 셋톱박스 재부팅 등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기존에는 리모컨 교체와 반납, 작동 확인까지 평균 3일이 소요됐지만, 원격진단 도입으로 해결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리모컨을 분실한 고객을 위한 '리모컨 찾기'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 기능은 셋톱박스를 직접 조작해 사용할 수 있지만, 고령층이나 TV 뒤편에 리모컨이 숨겨져 손이 닿지 않는 고객의 불편을 고려해 상담사에게 요청 시 원격으로 작동된다. 리모컨에서 소리가 울려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셋톱박스 블루투스 재가동'과 '리모컨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원격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담 과정에서 즉각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IPTV 전반의 설정을 맞춤형으로 원격 조정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리모컨과 셋톱박스 등 개별 장비를 넘어선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음성인식 서비스', 업계 최초 금융보안 인증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AI 음성인식 서비스 '클로바 스피치(CLOVA Speech)'가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혁신금융서비스 CSP(Cloud Service Provider)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도 클라우드 기반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클로바 스피치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금융권에서도 AI 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콜센터 상담 내용 기록, 금융 사기 모니터링, 금융 교육 콘텐츠 자막 생성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공공기관 민원 응대 기록화, 기업 회의록 자동화 등 비금융 분야 활용도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평가 통과를 계기로 한국투자증권은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로바 스피치를 도입했다. 현재 영업점 판매 점검 업무 등에 실제로 활용 중이다.
금융보안원의 혁신금융 CSP 평가는 금융 산업에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 요구되는 필수 보안 적합성 검토다. 민감한 고객 정보를 다루는 금융권 특성상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요구한다.
클로바 스피치는 △IDC 이중화 및 자동 장애 복구 △서비스 리소스 변경 이력 관리 △개인정보 보호 등 핵심 보안 항목을 충족했다.
◆카카오헬스케어, 에이슬립과 손잡고 'AI 수면 분석' 탑재
카카오헬스케어가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수면 분석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건강관리 앱 '파스타(PASTA)'에 에이슬립의 AI 수면 분석 기술 '슬립트랙(SleepTrack)'을 하반기 중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면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임상연구, 공동 마케팅 등 다각적 협력도 추진한다.
슬립트랙은 별도 장치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수면 상태를 측정·분석하는 AI 기술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두기만 하면 수면 중 호흡 소리를 인식해 수면 시간, 수면 패턴, 렘수면·얕은잠·깊은잠 비율 등을 상세히 분석할 수 있다. 직관적인 시각화로 건강 인사이트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파스타 앱 하나로 고정밀 수면 분석이 가능해지며, 이용자 부담은 줄고 활용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면 분석 결과는 자동으로 앱에 기록되며, 체중·혈당 등 다른 건강 지표와의 연관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수면 분석 기능을 통해 파스타 앱의 만성질환 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제공되던 AI 식사 기록, 웨어러블 기반 운동 자동 기록, 원격 광혈류측정(rPPG)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능에 더해, 수면까지 아우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