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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상반기 순이익 1조5086억원…전년比 8.2%↑

중소기업대출 잔액 258조5000억원, 시장 점유율 24.4% "역대 최고치"

장민태 기자 기자  2025.07.24 15: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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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IBK기업은행(024110)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508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를 제외한 은행 별도 순이익이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24일 기업은행이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2% 증가했다. 

계열사를 제외한 은행 별도 순이익은 1조3272억원으로 같은 기간 5.4% 늘었다. 이는 전체 순이익의 88% 수준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4.6% 증가한 25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24.43%다.

이자이익은 3조8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상반기 1.71%에서 올해 상반기 1.55%로 낮아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이 하락했다"며 "다만 유가증권과 환평가익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비이자이익은 4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1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29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2075억원 이익으로 전환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또 같은 기간 유가증권관련이익도 2724억원에서 3694억원으로 늘었다.

건전성은 소폭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7%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3%p 상승했다. 충격에 대비한 충당금 잔액은 4조7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도 상승세다. 지난해 상반기 0.77%에서 올해 상반기 0.91%로 높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94%로 지난해 말(14.69%) 대비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쇄신 계획 이행을 통해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첨단산업과 중견기업도 적극 지원하고, 인공지능·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