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과감한 마중물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요를 견인해 AI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24일 네이버(035420) 각 세종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한 직후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고속도로 구축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AI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IT 설비가 아닌 AI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경훈 장관은 이날 네이버 각 세종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서버·스토리지·전력·공조·냉각·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핵심 구성 요소들을 점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주요 민간 기업과 협회, 학계 인사가 참석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해 이준희 삼성SDS(018260) 사장, 하민용 SK텔레콤(017670) 부사장, 김세웅 카카오(035720) 부사장,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박성율 LG유플러스(032640) 혁신그룹장 등 AI 관련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 박윤규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이경무 서울대 교수, 류석영 KAIST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AI 데이터센터 규제 개선, GPU 인프라 확충, AI 모델 개발·보급, AX(AI 전환) 확산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제시했다. 특히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AI 생태계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가적 역량을 모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이후, 첨단 GPU 5만장 확보 등을 통한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과 협력해 세계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공공·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AI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배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민간 투자 촉진과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실질적 정책 방안 등을 적극 강구·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