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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당진] 정부, 우선 특별재난지역 지정 총력…"피해액 236억원 넘어"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7.24 10: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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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우선 특별재난지역 지정 총력…"피해액 236억원 넘어"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당진시 논콩 침수피해 현장 방문



[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집중호우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정부의 추가 선포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 정부가 경기도 가평과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시군을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과 관련해, 23일 전 읍면동장을 긴급 소집해 피해 조사 철저 및 입력 기한 준수를 당부하는 회의를 열었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에 따라 지역대책본부장의 피해조사 보고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선포한다.

다만, 올해 4월 개정된 법령에 따라 산림·하천 붕괴, 대규모 인명 피해 등 긴급한 경우에는 중앙위원회 심의 없이 대통령이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이번에 우선 지정된 6개 시군도 이러한 예외 조항에 따라 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는 24일 오전 8시 기준 피해액이 236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시 기준 피해 인정액(122억5000만원)을 크게 넘어선 상태다. 조사 기한이 남아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자연재난 피해 조사는 공공시설은 7월27일 사유시설은 7월30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해야 하며, 시는 이 기간 내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당진시는 2년 연속 수해 피해를 입으며 주택 침수, 농경지 유실, 도로 및 하천 제방 파손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복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피해 조사와 신속한 절차 이행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당진시 논콩 침수피해 현장 방문
강형석 차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기간 연장 검토하겠다"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석 차관이 충청남도 당진시를 찾아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있는 논콩 재배지를 방문하고, 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로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진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평균 404mm, 최대 469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논콩 재배면적 524ha 중 약 440헥타가 침수되는 피해가 있었다. 특히 300헥타는 작물 고사 등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확인됐다.

차관은 이날 합덕읍 논콩 재배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논콩 재해보험을 파종 종료 후 가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가입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수해 상황을 고려해 7월 31일까지 가입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강형석 차관은 "작물 생육이 불가능한 수준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침수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손해평가와 보험금 지급을 추진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어려운 콩의 경우 가입 가입기한 연장을 검토해 재해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피해 규모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재해보험 연장에 대한 내용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