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F가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위성/지상파DMB 듀얼폰을 출시할 경우 TU미디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SKT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TU미디어는 위성DMB서비스로 이번 WBC 중계권을 유일하게 확보해 전국 DMB폰으로 서비스하면서 WBC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으며, 가입자수도 2월말 기준 44만4000명으로 1월보다 2만8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한화증권에 따르면 위성파 DMB는 2005년 12월을 정점으로 월별 순증가입자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상파DMB 가입자는 KTF와 LGT이 지상파DMB 겸용폰을 출시하고 위성보다는 지상파에 주력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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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지상파 겸용폰을 염두해 두고 있지만 MBC, KBS, SBS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위성을 통해 재전송하는 것은 전파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허용하지 않고 있어 지상파재전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TU는 ▲지상파재전송용으로 고려하고 있던 채널에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비용 ▲지상파가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이 위성/지상파DMB 듀얼폰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지상파DMB의 불편한 점이 위성DMB 서비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로 SKT가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TU미디어가 듀얼폰에 위성DMB 인증을 거부하더라도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에서 듀얼폰을 출시하고 LGT에 보급을 확대할 경우 KTF와 LGT이 듀얼폰으로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인증 안해주고 버티기'는 장기적인 대응책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