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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디지털 용접기 개발

임현주 기자 기자  2006.03.22 1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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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디지털 CO2 용접기를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아날로그 형식의 용접기의 단점 보완을 위해 지난 1년간 자체 연구를 통해 디지털 용접기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왕기철과장(42·남)은 “디지털 용접기 전압 변동에 따른 아크(ARC) 및 와이어 송급 속도 불안, 전력제어용 스위칭 소자 (SCR)의 잦은 파손 등 복잡한 구조로 인한 유지 보수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용접기는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일정한 전압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며 “아크 출력과 와이어 송급 속도의 안정성 및 내구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CO2용접기 중량이 260kg에서 170kg으로 줄어 이동 및 설치가 수월해졌고, 내부구조를 단순화됐다”며 “대당 구입비용과 전력비용을 각각 10만원, 15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가동 중인 약 1만 6000대의 CO2 용접기 가운데 올해 안에 약 2500대를 교체할 계획이고, 이에 따른 원가절감이 약 6억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장비를 모두 교체할 경우 약 40억 원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CO2는 선박 건조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비로 현대중공업이 기술을 이전해 현대종합금속과 (주)효성 등에서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