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이공대, 2026학년도 공공조달학과 신설···조달청 연계 커리큘럼 운영
자격 취득 및 공공기관 취업 연계 등 실무 중심 특화 교육 강화
[프라임경제]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공공조달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공조달학과'를 신설하고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공공조달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영역으로, 국가 재정과 국민의 신뢰를 좌우하는 분야이다.
이에 따라 실무에 능통하고 자격을 갖춘 조달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러한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과 설립을 추진해왔다.
영남이공대학교는 공공조달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조달청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지난 5일 조달청 산하 공공조달역량개발원과 협약을 통해 학과 개설을 본격화했다.
양 기관은 △공공조달학과 신설 및 공동 교육과정 개발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및 평가 운영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공공조달 제도 선진화를 위한 연구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공공조달역량개발원이 보유한 현장 중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학업과 공공조달 실무를 병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조달청은 2026년부터 '공공조달관리사' 국가기술자격 도입을 추진 중이며,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생들이 전문경영학사는 물론 실무 역량과 국가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조달학과는 2년제 전문학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을 도입해 직장인도 학업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과정은 공공조달역량개발원의 자문 및 협력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정부 전자조달시스템(G2B, 나라장터)의 이해와 활용, 공공계약법, 물품구매 및 용역계약 실무, 다수공급자계약 및 협상계약 실무, 정부회계, 공공조달 마케팅 등 조달 현장의 실무 역량을 길러주는 강의들로 구성된다.
또한, 2026년 시행 예정인 '공공조달관리사'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포함되어 있어 신입생들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조달업무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나라장터(G2B) 등 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을 활용한 실습 교육뿐만 아니라, 공정조달에 필요한 법률 지식과 회계, 예산, 마케팅 역량까지 고루 갖출 수 있도록 지원된다.
공공조달학과는 공공기관 및 민간조달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2026학년도부터 정원 내 20명, 정원 외 15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주 대상은 성인학습자 및 재직자이다. 수시 모집은 면접 100%로 진행되는 면접 전형으로, 정시 모집은 일반 전형으로 실질적인 의지와 적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공공조달학과 졸업생들은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조달부서 △공공조달 컨설팅 전문기업 △공공조달 플랫폼 운영 기업 △기업 경영관리부서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재학 중 취득 가능한 공공조달관리사, 국가공인 원가분석사, 경영지도사 등의 자격은 졸업 후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으로 작용한다.
학과 책임 교수는 i-경영회계계열 안진우 교수로, 학과 운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며, 공공조달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수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학과의 전문성과 교육 질을 크게 제고해 학생들이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기업의 조달 및 경영관리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조달학과의 신설은 실무 중심 전문 인력 양성을 넘어, 공공재정의 건전성과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인프라를 마련하고 국가 정책과 산업의 교차점에서 실제 공공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접점을 이해하고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재용 총장은 "공공조달학과 신설은 우리 대학이 미래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강력한 진로 역량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졸업 후에 공공기관이나 조달 관련 민간기업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회계, 세무, 금융,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학문적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조달 전문성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대학교, 사이판·티니안에 숨겨진 아픈 역사 기억
성산리더십 프로그램 통해 대학 설립자 이영식 목사의 뜻 계승·발전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가 일제강점기 사이판과 티니안 섬에서 희생된 해외 동포를 추모하기 위한 '성산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순진 총장을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 등 38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방문단은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사이판과 티니안을 찾았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설립자인 고 이영식 목사의 호인 '성산(惺山)'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설립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방문단은 태평양 전쟁의 상흔이 남은 현장을 찾아 숨겨진 역사를 배우고,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동포들의 넋을 기렸다. 학생들은 사이판에 세워진 '태평양한국인추념평화탑'과 티니안에 위치한 '평화기원한국인위령비'에서 추모제를 올렸고, 일본군 최후 사령부 등 역사적 현장을 방문하며 아픈 과거를 되새겼다.
사이판과 티니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 이곳에는 일제가 군사 기지와 활주로 건설 등을 위해 강제징용한 한국인들이 희생된 역사가 숨어 있다.
이 지역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태평양 전쟁이 끝난 후 30년이 지나서야 알려졌다. 대구대 설립자인 고 이영식 목사는 1975년 태평양지역 특수교육 및 사회교육 기관 설립 관계로 사이판·티니안 지역을 현지 조사 방문 중 현지 한국인을 통해 티니안에 한국인 동포들의 유해가 묻혀 있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
이에 이 목사는 유해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섰고, 1976년 티니안 정글 속에서 '조선인지묘(朝鮮人之墓)'라고 쓰인 묘비와 합장묘 3기를 발견했다.
이후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지역 무명 한국인 희생자 영령 봉환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유골 봉환 사업을 추진, 1977년 5월 천안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에 유골을 안장했다.
대구대는 이후 대학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추념 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2016년 개교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사이판 현지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 동포 추모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김민재 대구대 총학생회장(바이오메디컬전공 4학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사이판과 티니안에 숨겨진 역사를 알게 되면서 마음이 먹먹해졌다"며 "해외 희생 동포 봉환 사업에 앞장선 이영식 목사님의 활동을 배우며 대학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순진 총장은 “대구대는 성산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이영식 목사의 숭고한 뜻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특히 내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대학 설립자를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