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25.06.23 16:37:36

[프라임경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의회와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수기 광주시의원(광산구 수완·하남·임곡동)은 최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계속되는 공사 지연으로 시민 불편은 물론 안전 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강기정 시장과 광주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강하게 촉구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당초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수차례 일정이 연기되고 도로 복구 작업마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주택 균열, 지반 침하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시장의 공식 입장 표명이나 사과는 없었다"며, "공사 지연뿐 아니라 사전 알림과 소통 부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2단계 구간 중 7공구와 10공구의 잇단 유찰과,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예산 삭감 등 지역 내 주요 SOC 사업의 연쇄적 지연도 함께 우려하며, △정확한 공정 일정 공개 △공사 지연에 대한 사과 △2단계 착공 지연 해소 △지방채 기반 예산의 효율적 집행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공사 구간 내 예상치 못한 단단한 암반이 추가로 발견되어, 덤프트럭 약 3600여 대 분량의 암반을 제거하는 데 시간이 추가로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거장 외부 출입구 인근 민원으로 인해 야간 공사가 지연됐고, 이에 따라 구조물 공정이 늦어졌으며, 후속 공정인 전기·신호·통신 공사까지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전체 공정 계획을 재검토 중이며, 조정된 일정은 시민에게 공식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 포장이 완료된 구간은 순차적으로 개방 중이며, 전담 TF를 통한 민원 대응과 부서 간 협업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광주시의 재정 운용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의 지방채 규모는 2020년 1조 원을 돌파한 뒤 불과 5년 만에 2조 원을 넘어섰다"며 "확보한 예산마저 이월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예산 집행 계획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지방채의 주된 용처는 바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라고 짚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의 교통 체계 개선과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예산 이월, 공사비 증가, 일정 지연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겹치며 시정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사 지연 사유에 대한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시민과의 소통 강화, 그리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의 책임 있는 대응과 함께, 시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감시와 대안 제시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