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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선 근접 일주일만에 신고가 경신

[시황] 투신, 연일 매수세 힘입어...코스닥도 연중최고 기록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0.11 15: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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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에너지가 심상찮다. 지금은 1만선을 넘은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1200선에 올라선후 50일만에 1240선대에 올라선 것에 비하면 KOSPI는 단보름만에 1240선에 올라섬으로써 강력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초반 한때 1218P까지 밀렸던 종합지수는 미국증시 약세, 금통위 콜금리 인상이라는 여러 악재들을 딛고 1220,1230,1240선을 차례로 돌파하면서 일주일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11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09P 1.3% 오른 1244.27을 기록, 12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종합지수는 전날 미증시가 델파이 파산 신청 소식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그영향을 받아 1210대까지 밀렸으나 외국인의 매물이 많지 않은데다 투신권의 지속적인 매수로 최저치에 비해 26포인트나 오르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로써 종합지수는 지난달 26일 1206.41을 기록, 종가기준으로 역사적인 1200시대를 연후 정확히 보름(거래일수로는 6일만)에 1240을 돌파함으로써 미 다우가 지난 1983년4월26일 1209.46을 기록,1200선에 올라선지 무려 50일만인 1983년 6월16일에 1248.3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1240선 돌파 미국은 50일 한국은 15일 걸려

당시 미국은 뮤추얼펀드가, 현재 한국은 적립식펀드가 증시를 주도, 간접상품이 주류를 이뤘다는 점에서 한국과 미국이 공통점이 있어 현재 국내증시의 급상승은 상승에너지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후 3시23분현재 이날도 외국인은 643억원어치를 팔았으나 투신 1703억원등 기관이 2189억원어치를 사들임으로써 상승장의 주역역할을 톡톡히 했다. 개인은 1707억원어치를 순매도, 이틀새 5000억원어치 가까이 팔았다. 프로그램 매수도 1204억원어치 가세해 상승세에 일조를 했으며 총거래량은 5억주에 육박했다.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외에 전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의료정밀은 4%가까이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POSCO가 2002년 4분기이후 가장 낮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12%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하이닉스등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거래를 끝냈다.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소식으로 예대마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코스닥도 연중 사상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73P 0.95% 오른 609.5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열흘째, 기관은 일주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각각 23억원,13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개인은 11일째 매도행진을 벌이면서 94억원어치를 팔았다. 거래량은 7억4151만주를 기록, 전날에 비해 크게 늘었다.

등가격 콜옵션 대박 풋옵션 쪽박

조류독감 관련주는 파루 중앙백신 대한뉴팜등은 상한가를 이어갔으나 에스디는 1.84% 오르는데 그쳤다. 써니YNK가 오픈베타서비스중인 '로한'의 인기로 인해 일찌감치 상한가에 진입했다.

12월물 선물은 한때 156.90까지 밀렸으나 외국인의 매수로 160.45에 거래를 마쳤다. 옵션시장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등가격인 157.5짜리 10월물 콜옵션이 1.0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2.92에 거래를 마침으로써 바닥에서 매입한 투자자는 하루에 200% 가까운 대박을 터뜨렸으나 같은 가격 풋옵션은 고가 1.90에 비해 84%나 폭락한 0.31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