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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연예인 스타 숍’ 이유 있다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3.21 1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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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연예인을 내세운 ‘스타 숍’이 뜨고 있다.

옥션, 인터파크, 동대문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은 연예인이 스타일을 추천하는 MD형 ‘스타 숍’으로 운영되고 있고, TV홈쇼핑에서도 이혜영씨가 운영하는 ‘미싱도로시’가 90분 만에 12억 매출을 올리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트렌드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패션 쇼핑몰, 백화점들도 ‘스타 숍’을 입점 시키고 있는 추세다.

오프라인 ‘스타 숍’의 경우 아직까지는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유명세를 빌려 운영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판매자 포털 사이트 샵마넷(www.shopma.net)이 자사회원 498명을 대상으로 ‘만약 연예인이 직접 판매를 한다면 어떤 연예인이 매출 1위 매장을 지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는 노홍철과 여자는 현영이 각각 1위로 뽑혔다.

샵마넷 관계자는 “아무래도 판매직의 특성상 일단 수려한 말솜씨와 각각의 캐릭터에서 풍기는 친근감 때문일 것”이라며 “그 뒤로 남자는 권상우, 강동원, 이준기, 타블로 순이며 여자는 이효리, 정다빈, 손예진, 김태희 순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샵마넷 측은 1위를 제외하고는 연예인으로서의 인기와 비례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아직까지 판매직은 학력이 높은 경우 고지식해서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 유통 관계자는 출시 초기 화제성과 인지도 상승효과에는 스타의 유명세가 큰 도움이 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상품력이 중요하다며 디자인,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울 때 긍정적 구전효과를 누리면서 장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창업으로 성공한 연예인들이 언론의 집중을 받으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부업으로 패션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연예인들의 패션 감각과 유명세를 이용하겠다는 전략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