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李·트럼프 통화서 "관세협의, 한·미 간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 등 대선 과정 에피소드 경험 나눠

김경태 기자 기자  2025.06.07 11:15: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사흘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20분 간 첫 정상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6월6일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펌프 미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데 공감했다.

한편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며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