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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주 의원 "못난이 농산물, 농업의 새로운 가치로 만들자"

제12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서 유통 활성화·정책 전환 제안…농가 소득·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6.05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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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의회 김덕주 의원이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및 환경 보호, 가치 소비 실현의 중요성을 제기하며, 선순환 농업 정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5일 열린 제12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품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외형상의 이유로 버려지거나 헐값에 거래되는 못난이 농산물로 인한 손실이 연간 수조 원에 이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기후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이상기후로 외형이 손상된 농산물이 늘고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성비'보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영홈쇼핑은 2024년 못난이 농산물 판매로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일본 직매장과 충청북도, 양구군 등은 제도적 기반과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도 구매자의 95%가 재구매 의사를 밝히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내 못난이 농산물 전용 코너 신설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 판로 확대 △귀농·귀촌 청년 대상의 단순 사업비 지원에서 유통·가공 분야 경쟁력 강화로의 정책 전환 등을 제안했다.

김덕주 의원은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는 단순히 폐기 농산물 활용을 넘어서, 농가 소득 향상과 청년 정착 유도, 자원 절약, 환경 보호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정책 모델"이라며 "당진시가 선도적으로 나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