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전시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5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5: International Space Summit)' 개막식을 열고, 글로벌 우주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글로벌 우주기업 컨텍스페이스그룹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미국·독일·일본 등 전 세계 40개국에서 온 우주 전문가,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참석해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개막식은 이성희 컨텍스페이스그룹 회장의 개회사,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의 환영사,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과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NASA와 백악관에서 30년 이상 우주 프로젝트를 이끈 존 리(John Lee) 미국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져 "우주산업의 미래는 협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우주 사이버 보안 △위성통신 △우주정책 등 다양한 세션이 운영됐으며, 핀란드 ICEYE, 독일 Exolaunch, 미국 VIASAT 등 글로벌 우주기업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KAIST, 무인탐사연구소 등 대전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도 활발히 참여해 기술 및 정보 교류의 장을 이뤘다.
행사 기간 중에는 룩셈부르크,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총 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고, 20건 이상의 국제 회의가 개최돼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B2B 기술 교류회, 스타트업 피칭,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도 병행돼 산업 연계 확대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전관'도 운영돼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은 물론, 지역 관광자원과 캐릭터 굿즈 '꿈씨패밀리'도 소개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택구 부시장은 "대전은 과학기술 기반과 전문 인력이 집약된 도시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ISS 2025를 계기로 대전이 국제 우주산업 협력의 플랫폼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SS 2025'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며, 기술협력, 정보교류, 수출 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주산업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