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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KTX 시대 맞아 6045억원 민간투자 확정

장철호 기자 기자  2025.06.04 17: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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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보성군이 KTX-이음 개통을 앞두고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다. 핵심 프로젝트인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 조성 사업은 지역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민간투자사 프라이빗보성㈜이 주도하며, 오는 2030년까지 총 6045억원을 투입해 보성군 회천면 전일리 일원 약 49만5000평(1,636,644㎡) 부지에 정주, 휴양, 관광, 레저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단독주택 190동(2층), 콘도미니엄 35동(8층, 1,008객실),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을 갖춘 커뮤니티센터, 27홀 규모의 골프장 등이 포함돼 있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주거·휴양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월 10일 보성군과 전라남도, 프라이빗보성㈜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현재 군 관리계획 입안 등 관련 행정절차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KTX-이음이 개통되면 보성은 수도권과 부산, 광주, 순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지며, 이는 '보성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보성군의 해양관광·레저 도시로서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에서 동시에 추진 중인 율포해양복합센터,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지정된 율포항, 율포프롬나드 사업 등과 연계돼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 조성에도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복합타운 조성 사업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보성군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직접 고용 인원 150명 이상 창출이 기대되며, 장기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 서비스 산업의 확장,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퇴 세대의 귀촌 수요 증가, 해양 레저에 대한 관심 확대, 제2주택에 대한 전국적 수요와 맞물리며 해당 프로젝트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KTX 이음 개통과 함께 보성의 가치와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해양과 산림이 조화를 이루는 전일리 일원에 주거, 휴양, 관광, 레저가 어우러진 명품 복합타운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남해안 해양관광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프라이빗보성㈜ 손천수 회장은 "자연과 공존하는 명품 타운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남해안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