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캠페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현대백화점(069960)은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다음달 2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미션 파서블! 갯벌 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어린책미술관(MOKA)과 함께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라미나 게임’를 선보인다. 라미나(LAMINA)는 멸종위기 동물, 서식환경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느끼고 중요성을 알아가는 현대백화점의 생물 다양성 슬로건으로, 'ANIMAL'(동물)을 거꾸로 읽은 형태다.
이번에 출시한 라미나 게임은 모바일로 책을 읽듯이 다양한 상황 속 질문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갯벌의 환경적 가치를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주요 갯벌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출시를 기념해 게임에 참여하고 마일리지를 신청한 모든 고객들에게 ‘그린프렌즈 마일리지’ 1천점을 제공한다.마일리지는 2000점 단위로 H포인트 자동 전환되며, 365 리사이클 캠페인·전자영수증 받기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활동별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특히, 월드비전과 함께 '내 갯벌 갖기' 기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기부된 갯벌 대상지는 전라북도 부안군 소재 줄포만 인근 갯벌로, 기부된 갯벌은 자연환경국민신탁을 통해 영구 보전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내 '내 갯벌 갖기' 페이지에 접속해, 갯벌 3.3㎡ 당 1만5000원을 기부하면 현대백화점은 같은 금액을 더해 후원한다. 1인당 최대 9.9㎡를 후원할 수 있고, 후원금은 갯벌 오염 정화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자녀 동반 고객들이 갯벌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이벤트도 준비했다. 천호점은 오는 다음달 22일까지, 미아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며, 라미나 게임을 비롯해 갯벌 관련 그림책 전시 및 컬러링 체험, 염생식물 가드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일조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의 규모를 2배로 확대 시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4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중·소형가전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된 폐전자제품을 철·구리·알루미늄 등으로 재생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전국 1000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총 567톤의 폐가전이 수거됐으며, 이중 90%에 달하는 500여톤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됐다. 30년산 소나무 28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약 1870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현대홈쇼핑은 올해 캠페인에 참여할 아파트 단지를 1000개 추가로 모집한다. 수거함 설치 참여 단지를 총 2000곳으로 늘리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전국 누적 참여 규모가 약 120만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도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 현대홈쇼핑은 전국 주요 아파트에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현대홈쇼핑의 ESG 마스코트 '눈곰이'와 함께하는 친환경 O/X 퀴즈, 친환경 자재로 구성된 포토존, 자전거 자가발전 솜사탕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부스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폐가전을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양말을 업사이클링한 텀블러 가방 등 친환경 증정품을 제공한다.
남양유업(003920)이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전국 단위의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며 실천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한다. 올해는 특히 지역사회, 정부∙민간 기관, 학교 등 다양한 주체와 협업해 생물다양성 보존, 자원 순환, 환경 교육 등 일상 속 변화를 이끄는 ESG 활동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부터 전국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생태계 보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천안공장은 천안시와 함께 ‘하천가꾸기 사업’에 참여해 공장 인근의 원성천과 승천천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앞서 4월에는 경주공장이 ‘2025 경주 생태계 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 대회’에 동참해 토종 어류에 위협이 되는 블루길, 배스 등을 포획하며 생태계 보호에 기여했다. 세종공장과 나주공장도 연내 멸종위기종 보호, 서식지 정화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남양유업은 전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체계적 실천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한 자원순환 활동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천안시를 포함한 8개 기관·단체와 ‘종이팩 회수·재활용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팩 자원의 회수 및 포장재 활용을 본격화했다. 이는 2022년 소비자 참여형 우유팩 수거 캠페인 ‘프로팩수집러’, 2023년 ‘멸균팩 재활용 체계 구축 MOU’에 이은 단계적 확장으로, 자원순환 구조의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순환경제 사회로의 실질적 전환을 뒷받침하는 실행력을 갖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활동도 한층 강화됐다. 남양유업은 초등학생 맞춤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친환경 교실’의 참여 인원을 기존 연 35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하고, 교육 콘텐츠도 전면 개편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강사진을 3명에서 7명으로 늘렸으며, 교구 전문기업 ‘에코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수업 자료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보드게임을 활용한 분리배출 체험, 이론 콘텐츠 ‘지구수호대’ 리뉴얼 등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천형 교육을 강화했다. 특히 친환경 교육 자료를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무료 공개함으로써 직접 참여가 어려운 학교에서도 자체 환경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비맥주 광주공장도 환경의 날(6월5일)을 기념해 광주시민의 숲’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달 26일 오비맥주 광주공장은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전라남도와 한국환경공단, 수자원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홍수통제소, 광주환경공단 등과 함께 ‘광주시민의 숲’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광주시민의 숲’은 영산강을 따라 조성된 숲길로,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 생태를 학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날 오비맥주 광주공장 임직원 20여명은 왕복 1시간30분 정도의 숲길을 따라 걸으며 버려진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오비맥주 광주공장은 광주시민의 숲 정화 활동과 함께 세계 환경의 날 행사로 임직원 환경교육과 공장 내 부지 경계선 정화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무실 소등 행사와 구내식당 잔반 남기지 않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롯데GRS가 ESG 경영 가치 실현을 위해 미래 세대에게 실제 비즈니스 경영 전략을 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 협력 장학 프로그램을 지난 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산학 협력 프로젝트는 인재 양성을 위한 ESG 경영 일환으로, 영업 현장 적용 목표 하에 다양한 관점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경영전략학회연합 SUM(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소속 30명의 학부생들과 함께 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으며 6팀이 ‘신규 브랜드 컨셉’과 ‘신규 성장 동력’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규 브랜드 컨셉 부문에서 대상(1등)은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를 기획한 한양대학교 HESA가 수상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친숙한 음식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외식 브랜드를 제안했다. 한식이라는 일상적인 메뉴에 리추얼 구조를 더하여 단순한 식사를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과 정서적 만족감 충족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신규 성장 동력 부문 대상은 이화여자대학교 DECK이 수상했다. 롯데리아 ‘TASTE THE FUN’ 슬로건에서 나아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접점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OUTSIDE-IN’ 방식으로 브랜드 경험을 이끌어 내는 것을 제시했다.
시상식은 지난 2일 롯데GRS 삼전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하여 200만원, 15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롯데GRS는 이번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학생들의 최종 발표물을 바탕으로 사업 실현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솥도시락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지난 3일 아동복지시설 혜심원에 도시락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혜심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소로 지정되며 식당 이용이 제한된 아동들에게 대체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 국가 공공 기능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복지 공백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솥도시락이 제공한 도시락은 △치킨마요 △참치마요 △스팸마요까지 마요 시리즈 3종을 비롯해 △부대찌개 △김치찌개 △시골제육 두부강된장 비빔밥 △제육야채 감초고추장 비빔밥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스테디셀러 메뉴 총7종이다.
한솥도시락은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2012년부터 혜심원에 정기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도시락 190개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솥도시락은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중이다. 올해 1월에는 굿네이버스에 ‘착한도시락’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3월에는 경북 영덕군 산불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과 생수를 지원했다. 이어 4월에는 장애인식개선 행사 ‘눈부신 복지세상 그리기’에 동백도시락 1000개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초록우산에서 '청년의 꿈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교촌이 초록우산과 함께 시행 중인 ‘자립준비 지원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올바른 사회 진출을 위한 기틀 제공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사업으로, 2021년 처음 시행한 이래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2월 ‘자립준비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후원금 2억2000만원에서 활용됐다.
교촌은 이날 전달식에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50명의 장학생에게 1억25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자립과 사회 진출을 위한 자기계발비, 교육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미선정자들에게는 창업주 권원강 회장의 서신과 제품교환권을 전달하며 지원에 대한 감사함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전달식 이후에는 참석한 장학생들을 위한 자조모임도 마련해 사회적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그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했다. 심리상담전문가와 함께 심리검사(MBTI)를 진행하고 자신의 성격 유형과 특장점을 파악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검사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