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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인수위 없이 임기 시작

용산 대통령실 업무 시작…향후 청와대 '이전'

김경태 기자 기자  2025.06.04 08: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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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없이 즉시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공직선거법 제14조에 따르면 대통령 임기는 전임자의 임기만료일 이튿날 0시(자정)부터 시작된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만큼 당선이 결정된 즉시 대통령 임기가 개시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보궐선거로 치러진 지난 2017년 5월9일 제19대 대선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본투표 다음 날인 5월10일 오전 8시 전체회의를 열고, 8시9분경 문재당인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대선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궐위선거로 치러진 만큼 4일 오전 6시21분 선관위원장이 이 대통령의 당선 확정을 선언함으로써 대통령의 임기 개시와 함께 국군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권한이 자동으로 이양됐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약식으로 취임 행사를 가진 후 5부 요인과 각 정당 대표, 국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 취임 행사 및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정책 기조와 국정 운영 방향 등을 취임사에서 밝힐 예정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인선을 비롯한 내각 구성을 진행한 후 일단 비어 있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바로 시작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대통령실을 용산에서 시작하고 이후 보수 공사를 거쳐 청와대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청와대로의 이전에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