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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문수에 힘 모아달라" 요구에 이준석 "金 이미 졌다"

이준석,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대구 지목…"새로운 보수 미래 보여줘"

배예진 기자 기자  2025.06.02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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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구를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정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김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SNS로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김문수 후보는 이길 수 없다"며 "김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이자 범보수 진영의 변화가 아닌 기득권을 수호하는 표"라고 단일화에 대해 재차 선 그었다.

국민의힘은 21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34.74%에 달했음에도 이준석 후보에게 국민의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오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이제는 결단할 때"라며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라"고 SNS에 글을 게시했다.


이후 이준석 후보는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는 자리에서도 권 원내대표의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이 오합지졸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당의 메신저 또한 굉장히 혼선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엄에서도 자유롭고 태극기 부대에서도 자유로운 그리고 또 부정 선거에서도 자유로운 저 이준석만이 유일한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라고 입장을 확고히 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짐 로저스 회장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전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지 선언을 공표했던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함께 일하시는 브로커분들은 매우 일의 정확성이 낮고 수준이 낮은 것 같다. 이런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외교통상, 투자 무대를 다룰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를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지목한 데에 대해 "2021년 6월3일 대구 국민의힘 전당대회 연설 공간에서 탄핵의 강을 넘고 새로운 보수를 세워내겠다고 이야기해서 대구 시민들께 많은 공감을 받았다"며 "이번 대선에서 대구 경북 시민들이 계엄·탄핵·부정선거의 오명을 뒤집어씌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보수이자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유세한 뒤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