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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줍줍] 삼성·미래에셋·한화·신한자산운용 외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6.02 17: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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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28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우리투자증권 ETF 뉴스


'KODEX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순자산 4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순자산 4000억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연초 이후 5개월 만에 순자산이 2690억원이 늘어나며 4014억원(지난달 30일 마감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324억원에서 약 200% 이상 증가했다.

대외 변수가 많았던 최근 시장 상황속에도 안정적인 수익률과 우수한 월배당률로 개인 순매수 또한 빠르게 유입 중이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올해 들어 누적 개인 순매수 유입 규모가 2357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상장한 미국배당 주식형 커버드콜 ETF 중 최대 규모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탄력적 커버드콜 운용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 분배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DIVO' ETF를 복제해 국내에 상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VOO ETF(20.74%), DIVO ETF(19.56%)를 담고 있으며 일반 주식으로는 VISA(3.55%), JP모건(3.45%) CME 그룹(3.38%) 등 금융주 비중이 높으며 마이크로소프트(2.98%), IBM(2.96%) 등 테크주도 담았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형 ETF 11종과 비교했을 때 3개월, 6개월, 1년, 2년 등 주요 구간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 ETF의 수익률은 △3개월 -4.7% △6개월 -2.7% △1년 12.8% ∆2년 34.5%로 모든 미국배당다우존스형 ETF를 앞질렀다.

더불어 월분배율을 상장 초창기 월 0.47%를 시작으로 월 0.8%까지 꾸준히 끌어올렸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9.6% 수준에 이르며 배당 성장이란 이름값을 증명해낸 ETF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연 9%수준의 월분배율과 안정적인 장∙단기 수익률을 올린 것을 확인한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판 DIVO'로 불리는 이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탄력적인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뿐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등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고수익, 고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순매수 2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497570)'가 상장일 이후 개인 누적순매수 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30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는 2376억원이다. 상장일(2024년 11월 26일) 이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약 6개월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2000억원을 넘어섰다.

ETF 기초지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다. 이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지난 1993년 글로벌 대표 반도체 지수인 'PHLX Semiconductor Sector(SOX,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선보인 이래 30여년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AI의 등장으로 반도체 산업 변화를 반영해 발표한 지수로, 기존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최근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조2000억 달러를 회복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블랙웰 울트라', '베라 루빈' 등의 출시를 예고한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초 ASOX 지수 추종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재점화되는 AI 반도체 시장, 즉 ‘Legacy-free’ 반도체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최선단 공정이 필수인 AI 반도체 밸류체인(팹리스·IP & EDA·장비·후공정·파운드리)에 집중하고, 일반 산업용 레거시 칩 기업은 제외해 순수 성장 섹터의 기업들만 편입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엔비디아의 초격차 로드맵이 나오고 AI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랠리는 재점화 되고 있다" 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통해 AI반도체 시장의 성장 모멘텀을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 ETF 2종 첫 월배당 지급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4월 출시한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종목코드: 0040Y0)과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종목코드: 0040X0) ETF가 2일 첫 월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예정인 1주당 분배금은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150원,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230원으로 연환산 분배율은 각각 17.16%, 26.28%에 달한다.

두 상품 모두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인 팔란티어(PLTR)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자본수익과 함께 안정적인 월배당을 추구하는 구조다. 

연금저축을 비롯한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특히 분배금의 주요 재원인 옵션프리미엄이 미국의 원천징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세계좌 내에서 과세이연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자산운용 김기덕 퀀트&ETF운용본부장은 "100% 현물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팔란티어 주식의 103% OTM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했을 때의 옵션 프리미엄 수익률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보다 높다" 며 "팔란티어 주가가 단기 급등할 경우 수익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으나 자본수익과 함께 고배당 추구가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는 팔란티어의 주가상승에 일부 참여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연 18% 내외 수준의 월배당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전략의 상품이다.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 팔란티어 투자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고, 미국 장기국채에 기반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연 12% 내외의 안정적인 월배당을 추구한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분석 플랫폼을 통해 정부 및 기업의 복잡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 테러 및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고담(Gotham)', △공급망과 생산성 최적화를 지원하는 '파운드리(Foundry)' △플랫폼 자동 배포 및 운영이 가능한 ‘아폴로(Apollo)' △기업 맞춤형 AI 활용을 지원하는 'AIP(AI Platform)'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 본부장은 "4월 중순 상장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던 팔란티어 주가는 최근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3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씨티그룹과의 AI 파트너십도 발표하는 등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 고배당주 ETF 시리즈, 총자산 1조…"밸류업 기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 시리즈 4종의 순자산 총액이 1조원을 넘겼다.

지난 달 28일 종가 기준 이 4개 ETF의 총 순자산은 1조9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ETF별 순자산은 'PLUS 고배당주' 상품이 8029억원,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1018억원, 'PLUS 고배당주커버드콜' 877억원, 'PLUS 고배당주고정커버드콜' 177억원 순이다.

회사 측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폭하며 고배당주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대선 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조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해당 ETF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들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에 대응하고자 자사주 소각 촉진과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의 여러 밸류업 정책을 내놓고 있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고배당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2 배인 데 반해 PLUS 고배당주의 PBR은 아직 0.8 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금 본부장은 "해당 ETF의 핵심 편입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금융지주사의 PBR이 아직 0.4~0.5배의 절대적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새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화하면 고배당주의 모멘텀(성장동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IRP계좌에서 ETF 거래 서비스 개시

우리투자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ETF거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확장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우리WON MTS'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객은 IRP 계좌 내에서 예금, 펀드, ETF를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자산배분 운용이 가능해졌다.

우리투자증권 IRP는 전 계좌에 대해 자산관리수수료와 운용관리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있으며, ETF거래에 대해서도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펀드상품은 S클래스 기준의 낮은 보수를 적용해 장기 복리투자에 유리한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4년 10월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따라, 타 금융기관에서 ETF를 보유한 채 이전해 온 고객도 기존 ETF를 그대로 운용할 수 있어 투자 연속성이 강화됐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IRP 원금비보장 수익률은 5.28%로 퇴직연금 판매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근 5개 분기 중 4개 분기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8개 분기 연속 연환산 수익률 5% 이상을 달성하는 등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수익률 성과가 글로벌 성장자산 중심의 분산투자 전략과 저비용 운용구조를 기반으로 한 복리투자 설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ETF 거래 지원을 통해 IRP 계좌의 투자 유연성과 자산관리 효율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장기 자산 축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